- 앵그리맘 , 믿고 섰다가는 탈모에 암까지 “싸고 익숙해도 더는 안 써”
- 입력 2014. 08.11. 15:58:36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기존 식료품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치약, 화장품 등 생활용품까지 위해 성분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공산품 구매를 일시 중단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비누, 치약 등에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 기능 저하, 기형, 성장 장애,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 함유돼있는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거품을 내는 합성 계면활성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다면, 헤어 제품의 경우 피부 속을 침투해서 모낭염으로 인한 탈모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중학교 2학년 딸을 둔 30대 후반의 한 주부는 “유기농 전문점에서 식료품만 주문하다가 최근에는 치약, 샴푸, 화장품까지 전 제품을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다. 치약은 너무 많은 양을 사다 둬서 좀 망설였는데 아이를 위해서는 교체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처럼 식료품뿐 아니라 생활용품까지 몇 배를 더 주고라도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기능성을 내세워 고가를 받아 온 화장품들의 효과가 실제 6만 원 미만 제품보다도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보도돼 소비자들의 불신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화장품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기능성을 세분화한 제품에 현혹되지 말 것을 지적하면서 보습크림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신뢰할만한 최소한 제품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 기존 공산품 거부 움직임은 쉽게 수그러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photoap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