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성 vs 장혁, 드라마에 꼭 있는 남주의 ‘아침 조깅’ 패션 빅 매치 [스타패션궁합③]
- 입력 2014. 08.14. 12:04:1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드라마 마다 등장하는 캠핑 장면이 조금씩 줄고 최근 들어 그 자리를 조깅이 메우고 있다.
조깅 장면은 드라마에서 도심의 세련된 일상을 상징하는 코드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미디어 노출에 주력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시티캐주얼 수요 확장이라는 득을 챙기고 있다.이처럼 드라마 필수 코스가 된 조깅 장면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수목드라마에도 등장, 같은 듯 다른 메시지를 던지며 극에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운널사’ 장혁, 유쾌한 매력 ‘옐로우 러닝점퍼’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는 공원에서 아침 조깅을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극 중 대립각을 세우는 장혁과 최진혁이 조깅으로 경쟁하는 이 장면에서 장혁이 입고 등장하는 옐로우 점퍼가 시선을 끌었다.
색체용어사전은 옐로우가 자신감과 낙천적인 태도를 갖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도움을 주는 색채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심리학적으로는 어린아이처럼 무한한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의존과 구애의 성향과 함께 정서적 불안과 우울증을 상징하기도 하는 극단적 의미를 내포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극 중 이건 캐릭터와도 절묘하게 들어맞는다. 유쾌한 웃음 뒤에 감춰진 유전병에 대한 강박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 점퍼는 장혁이 모델로 활동하는 웨스트우드 윈드브레이커 라인 중 러닝점퍼로, 브랜드로서는 확실한 각인 효과를 얻었다.
‘괜사’ 조인성, 시크한 매력 ‘블랙 트레이닝 점퍼’
SBS ‘괜찮아, 사랑이야’(이하 괜사)는 이른 아침, 강변 조깅이 자주 등장한다. 이 장면은 강박증을 가진 주인공들에게 일상 중 힐링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완벽한 비율 가진 두 남녀 주인공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발휘한다.
극 중 장재열(조인성)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소설가로 기럭지를 돋보이게 하는 심플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패션이 특징이다.
특히 조깅 장면에서 입고 나온 블랙 점퍼는 스타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블랙은 모든 빛을 흡수하는 색으로, 무거움, 두려움, 암흑, 공포, 죽음, 권위 등을 상징하며, 심리적으로 편안함과 보호감, 신비감을 준다는 것이 색체용어사전의 정의다. 이는 베일에 가려진 어린 시절과 어두운 과거에 묶여 사는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시크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장재열이 입고 나온 블랙 트레이닝 점퍼와 팬츠 모두 조인성이 모델로 활동하는 블랙야크 제품으로, 특히, 점퍼는 시티캐주얼 BP라인 제품이다. 따라서 브랜드로서는 자연스럽게 시티캐주얼 라인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두 주인공 모두 불안감을 안고 사는 이들이다. ‘운널사’ 이건은 유전병 발병에 대한 불안을, ‘괜사’ 장재열은 과거 어두운 기억이 그의 삶을 온통 틀어쥐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이 조깅 패션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어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도록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