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강대국 ‘한국’, 인구 대비 성형 건수 세계 1위
입력 2014. 08.18. 09:01:48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성형이 단순 의료행위가 아닌 거대 성형산업으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미용 성형시술의 종류만 해도 1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전국 160개 병원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미용 성형시술의 종류를 조사한 결과, 15개 신체부위에 134개 시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형시술은 크게 재건목적과 미용목적으로 시행되며 미용목적 성형시술은 신체 정상 구조물의 모양에 변화를 줘 더 보기 좋게 만들고, 시술받은 사람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실상 미용성형술은 수술과 비수술적인 시술로 구분할 수 있다. 눈꺼풀수술, 코수술, 지방이식술 등이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이고, 보톡스 주사, 박피술, 필러 주사, 레이저시술 등이 비수술적인 시술이다.
눈은 가장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 외에도 눈매 교정술, 눈밑 지방 수술, 트임술 등 7종류가 있고, 가슴 수술의 경우 보형물 삽입 가슴확대술, 지방이식 가슴확대술, 유방거상술 등 16종류나 된다.
쌍꺼풀 수술 역시 세부 방식에 따라 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 등으로 나뉘고 부위별 보형물 삽입술을 보형물의 종류에 따라 세분하면 시술방법이 무려 940여 개에 달한다.
이에 지난해 발간된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체 성형수술 및 미용시술 건수에서 한국은 세계 7위였으며, 인구 1만 명당 건수로는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국내 성형 인구가 많아지면서 몇몇 지자체는 의료특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관광전시회가 지방 주요 도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에 따른 성형불법조직, 성형 부작용 등과 관련한 책임소재에 대한 견해가 분분한 가운데, 성형이 의료행위가 아닌 수익만을 목적으로 한 산업으로 변질되는 최근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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