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 소홀한 ‘자외선 차단’, 암·천식 원인될 수 있다
입력 2014. 08.18. 10:00:48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갑작스레 찾아 온 가을 날씨 탓에 자외선 관리에 소홀하기 십상이다.
대학생 이 모(22세)씨도 최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채 야구장에 들렀다가 뜻하지 않은 일광화상을 입었다. “아침에는 날이 흐리고 쌀쌀해 모자만 쓰고 집을 나섰는데 낮이 되니 한여름 날씨처럼 햇볕이 뜨거웠다”는 이 씨는 “집에 돌아와 살펴보니 피부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화끈거렸다”고 설명했다.
달력 상 입추가 지나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기 십상이지만 낮 시간 햇볕의 강도는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늦여름 자외선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흐린 날씨에 오히려 자외선 피해가 클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구름이 자외선을 반사해 자외선 양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자외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피부손상도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월 중 ‘일광화상’ 진료인원이 연평균 진료인원과 비교해 10배 이상 높은 점을 주목하고, 적극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실상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시키고 멜라닌 색소를 침착시켜 피부색을 어둡고 칙칙하게 만든다. 피부 혈관이 확장돼 모공이 두드러져 보이거나, 엷은 반점, 주근깨 등이 생겨났다면 이 또한 자외선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심각한 경우에는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자외선은 활성산소의 주 요인 중 하나로 자외선 노출 빈도가 많아지면 활성산소 피해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인체 대사 활동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노화의 주범이 될 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암, 관절염, 천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햇볕이 집중되는 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긴 소매 옷을 착용하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양산이나 선글라스, 모자 등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이나 땀에 씻겨나갈 수 있으므로 1~2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것이 현명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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