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명품구두’ & ‘자동차+패션’, 이건 뭐야? “예측불가 융합마케팅”
입력 2014. 08.19. 17:04:48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루하게 계속되는 소비부진과 달리 소비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제품마다 각기 용도를 구분해 홍보에서 판매까지 각자의 영역 안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조합이 기대이상의 시너지를 끌어내는 융합에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까지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몇몇 브랜드의 고정관념을 깨는 융합을 모티브로 한 광고는 상식을 깨고 이를 통해 웃음과 구매 동기를 자극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백화점에서 마트 제품까지 일괄 구매가 가능한 통합쇼핑몰 SSG를 운영하는 신세계는 1천만 관객 스타 류승룡을 앞세워 명품잡화와 식재료를 동시에 쇼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허를 찌르는 진중한 위트로 표현했다.
‘명배우 류승룡이 SSG 10종 혜택을 매일매일 쏩니다’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광고는 류승룡이 이병헌의 요구에 장갑을 끼고 한우를 보여주는 등 재치 있게 통합쇼핑몰의 강점을 표현했다.
이뿐 아니라 기아자동차는 2015 쏘울을 출시하면서 ‘쏘울 체인지 박스’를 테마로 패션 파워블로거와 함께 스타일 변신 프로젝트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소개팅 실패 100% 확률을 가진 귀차니즘남과 근자남(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진 남자) 두 명을 대상으로 실험카메라를 진행하는 모습과 체인지 박스에서 진행되는 변신 과정, 변신 후 화보 촬영을 담은 모습까지 한편의 리얼 다큐를 보는 듯 실감 나게 전개된다.
소비가 ‘필요의 시대’에서 ‘과시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유희의 시대’로 진입했다. 따라서 이 같은 생소한 분야 간의 융합과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사용되는 ‘위트’는 소비도 즐거워야 한다는 최근 사회 풍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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