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엇갈린 소비 행태, 2030 ‘지름신’은 막을 수 없다
입력 2014. 08.19. 17:19:18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4 하반기 세월호 사태 이후 사회 전반의 애도 분위기에 따라 주변 시선을 고려한 소비 활동이 우세한 상태다.
소비층 다수가 옷을 입거나 외식을 하는데 부담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의료, 패션, 외식에 대한 관심과 지출 역시 현저하게 감소했다. 세월호 사태 이전 대비 적게는 7%, 많게는 3배 가까이 소비가 급감한 모습이다.
또 여행이나 여가 활동을 즐기는 비율 역시 급감했다. 특히 세월호 사태가 여행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다 보니 ‘또 발생할 수 있는 일’, ‘나에게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트라우마처럼 여겨지면서 여행 이용이 44.7% 가량 줄어들었다. 역설적으로 기부 활동만큼은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흐름 속에서도 세대별 소비 성향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사고 피해 학생들의 부모와 비슷한 연령대인 4050 기혼 유자녀 부모의 경우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쇼핑몰, 백화점, 재래시장 등 모든 유통 카테고리에서 소비를 억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반면 2030세대의 소비는 여타 세대와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리서치 기업인 마크로밀엠브레인 윤덕환 교수는 “2030세대의 지름신은 막을 수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주변 시선을 신경써 새로운 유통망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사태 이후 2030세대가 오프라인 상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이용하는 빈도는 낮아졌으나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등 숨은 곳에서의 소비는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제공= 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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