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 공공성에 대한 기대는 ‘급감’ 투자는 ‘보수화’
입력 2014. 08.19. 17:56:44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공공성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소비·투자 심리도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리서치 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사태 이후 자신이 어려울 때 공공성으로 인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회구성원의 기대치가 100명 중 9명으로 나타날 정도로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에게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세월호 사고보다 더 큰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사고가 반복될 것이다’는 의견이 90%에 달해 불안감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런 불안감 속에서 국가적인 차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심리가 10% 안팎의 낮은 수치로 나타나 공공성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신뢰가 급감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일상에서의 불안 수준이 높아지면 소비자의 소비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04년의 경우 펀드의 인기로 저금이 위축된 바 있다. 그러나 세월호 사태 이후에는 사회적으로 보호 받는 느낌이 감소하다 보니 차곡차곡 쌓아 액수가 보장되는 저축이나 예금 등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또 개인의 능력 개발을 위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출판 시장이 약세인 가운데도 자기개발서는 잘 팔리는 구조가 형성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사회구성원 다수가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국민들이 세월호 사태로 인한 불안감을 헤쳐 나가려는 무언가를 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내수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없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상당수 업계 관계자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회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투자와 소비에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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