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다이어트 제품, 위해 성분 검출 “장 무기력증에 태아까지 위험”
입력 2014. 08.21. 10:10:11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해외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다이어트 제품에서 위해 성분이 검출돼 해외직구를 통한 식품 구매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6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성 기능 개선, 다이어트 등의 효과를 표방한 65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요힘빈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위해 성분이 검출돼 관세청에 통관금지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 2건, 다이어트 효과 표방 12건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Joyful SLIM, B4, Sulpt N' Cleanse 등 12개 제품에서는 시부트라민(15.61mg~27.95mg), 요힘빈(0.22~5.00mg), 센노사이드(3.25mg~1.52mg), 카스카라사그라다 성분이 검출됐다.
또한, 성 기능 개선을 표방한 Max SIZE, TESTOSTERONE TRIGGER 제품에서는 각각 요힘빈이 캡슐당 14.84mg, 이카린이 0.23mg 검출됐다.
다이어트 제품에서 검출된 시부트라민(Sibutramine)은 고혈압, 가슴 통증,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등 부작용으로 사용이 중단된 의약품이며, 센노사이드(Sennoside)는 변비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의약품으로 장 무기력증 등 부작용으로 복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 또한, 카스카라사그라다(Cascara sagrada)는 임신 중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궤양 또는 예민한 장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다이어트와 성 기능 개선 표방 제품에서 모두 검출된 요힘빈(Yohimbine)은 최음제 및 동물용 의약품(마취 회복제)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환각,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고 어지럼증, 불면증, 두통, 과민성이 보고되고 있다. 성 기능 제품에 사용된 이카린은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지표성분으로 음양곽은 한약재 또는 복합제 의약품 원료(자양강장제)로 사용된다고 식약처 측은 밝혔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