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 “반려동물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함께 외친다
- 입력 2014. 08.25. 16:49:26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반려동물과 삶을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을 위한 영화제부터 캠핑, 뷔페까지 마련되는가하면 반려동물과 가족들을 위한 도심 속 카페, 워터 페스티벌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문화가 각광받고 있다.반려동물의 국내시장 규모가 급성장함에 따라 유통업계도 팔을 걷어붙이고 반려동물 복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패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겨울 ‘퍼-프리(Fur Free)’ 캠페인에 이어 올 여름 동물자유연대와 손을 잡고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올드독과 스노우캣 작가의 그림과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제작, 티셔츠 판매 수익의 일부는 동물자유연대 입양 캠페인에 기부된다.
무엇보다 유기동물의 얼굴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경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동물자유연대 측 관계자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캠페인 덕분에 몇 마리가 입양됐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해당 캠페인을 통한 유기동물 입양 절차 역시 기존 동물자유연대에서 이뤄진 것과 마찬가지로 까다롭게 진행, 또 다시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경우 오늘(25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와 MOU를 맺고 유기동물을 위한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최저가 유통 채널이 이같은 협업을 맺었다는 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위메프는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기반으로 유기동물 입양에 협력하고 기부금과 봉사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위메프 사옥 1층을 애견카페로 꾸민다. 1,000원 기부딜을 통해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함께 카페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기부금은 전액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 위메프 측 관계자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경기도 양주에 위치해 있어 서울 거주자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이에 유기동물 입양 신청을 끝낸 사람들은 30일 위메프 사옥에서 유기동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며, “당일 유기동물을 데려가는 사람들에게는 위메프 측이 목욕 및 미용 비용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실상 동물보호단체와 애견인들의 꾸준한 노력에도 유기동물 복지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은 열악한 수준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유기동물 지원 사업은 사회구성원들에게 유기된 동물에 대한 상황을 알리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계기로서 시사할 바가 있다.
물론 이러한 활동은 소비자들의 기업 호감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유기동물 복지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베이직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