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불감증 시대, 한국인의 위험한 속내 “정당화될 수 없지만 막을 수도 없다”
입력 2014. 09.01. 12:52:50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금기어와도 같았던 자살이 이제는 주위에서 쉽게 오가는 단어가 될 정도로 한국사회는 자살 불감증 시대로 진입했다.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한국 사회의 ‘2013년 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살시도의 주된 원인은 우울감 등 정신과적 증상(37.9%), 대인관계 스트레스(31.2%), 경제적 문제(10.1%)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살사망 직전 1년 동안 정신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이 50%, 상해로 인한 의료이용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자살위험 징후는 20대는 SNS 문구를 자살 관련 내용으로 변경하고, 3, 40대는 주변 사람들에게 잘못을 빌고 안부를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 60대 중장년의 경우, 자식들에게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잘 모시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자살에 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는 국민의 73.9%는 ‘자살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응답해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누군가 자살을 결심한다면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인식하는 비율도 25.6%로, 일본의 11.8%에 비해 높게 나타나 자살 방지에 대한 노력이 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음을 입증했다.
집안에 자살자가 있으면 숨기기에 급급한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자살자가 있는 것을 집안의 치부라고 여기기보다는 자살의 원인을 분석해 바이러스처럼 자살이 확산되는 악순환을 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photopark.com,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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