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잔다?” 이성의 성적매력, 남자는 ‘힙’, 여자는 ‘어깨’를 탐한다
입력 2014. 09.03. 10:20:47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KBS '연애의 발견‘에서 윤솔(김슬기)은 자신을 배신한 남자 집 창문에 돌을 던지고 나서, “그 놈하고 왜 잤냐”며 안타까워하는 택시 운전사에게 “아저씨. 아저씨하고 나만 빼고 세상이 바뀌었어요. 자는 놈이 문제가 아니라, 안 자는 놈이 더 문제가 되는 세상이 됐어요”라며 자조 섞인 말을 내뱉었다.
윤솔은 왜 남자친구 최은규(구원)에게 “자지 않았으니까 우리는 사귄 게 아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어야 했을까.
2030 싱글 생활‧트렌드를 다루는 ‘싱글생활연구소’가 성인남녀 5,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적 욕구’ 조사에 따르면, ‘성적 호감도가 높은 직업’에 대해 여자는 CEO(37%)를 택해 사회적 능력을 성적매력과 결부시킨 반면, 남자는 요가강사(65%)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육체적인 매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 중 윤솔은 남자친구와 자지 못한 이유가 가슴 때문이라며 가슴수술을 고려하는 등 신체조건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윤솔의 노력이 매우 현실적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남자들이 여자의 가슴이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성적으로 가장 매력을 느끼는 이성의 신체 부위’를 묻는 항목에 남자는 여성의 ‘힙 라인’(35%)을 1위로 꼽았다. 이는 최근 힙 성형은 물론 힙 패드 판매율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관심을 끈다.
또한, 여성 역시 남성의 어깨(26%)에 지지를 보내 사회적 능력 못지않게 신체적 매력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2, 30대 젊은 층뿐 아니라 최근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사랑과 성을 분리시키지 않는 분위기다.
‘연애의 발견’이 다소 매끄럽지 않은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끄는 것은 이 같은 변화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 중에서 애인의 집에서 자고 들어오는 한여름(정유미)에게 엄마 신윤희(김혜옥)는 “피임은 제대로 하는 거지”라고 말하는 등 기존 드라마에서와는 다른 대담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사랑한다면 성에서도 솔직 능숙한 방식이 필요한 세상이 됐음을 이번 조사는 데이터로 입증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음생활연구소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