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차례상도 점령한 ‘수입산’, “국산 선호하지만 수입산 훨씬 싸니까”
- 입력 2014. 09.08. 15:15:45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명절 차례상 만큼은 국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대세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평소 식탁을 점령중인 수입산 식품의 확산이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계속됐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서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SSM 20곳, 일반 슈퍼마켓 18곳, 전통시장 16곳)의 추석 제수용품 품목에 대한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했다.쇠고기의 경우 1+등급과 2등급을 포함하면 거의 모든 유통 업소에서 국산을 판매하고 있어 여전히 국산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그러나 국산 위주로 취급하고 있는 백화점까지 수입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산 쇠고기도 매우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탕국용 쇠고기(국산: 양지 1등급, 600g)의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은 각각 31,486원, 17,007원이었으며, 산적용 쇠고기(국산: 일반육 1등급, 600g)의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은 각각 24,700원, 13,885원으로 수입산이 국산에 비해 각각 46.0%, 43.8% 저렴해 수입산이 확실한 가격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산 원산지는 호주산이 압도적으로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용품으로 사용된 수산물은 국산이 선호되는 타 품목에 비해 수입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명태살과 황태포는 거의 100% 러시아산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중 유일하게 국산과 수입산이 경합하는 참조기, 조기(부세)의 경우 고급 유통인 백화점에서만 압도적으로 높게 국산 참조기가 판매됐고, 대형마트와 SSM은 국산과 수입산이 비슷한 비중으로, 전통시장과 일반슈퍼마켓은 오히려 중국산 조기(부세)가 참조기보다 더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 임산물의 경우 삶은 고사리, 깐 도라지는 국산이 많이 유통됐고 수입산은 일반 슈퍼마켓과 전통시장에서만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주는 대형마트,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에서 국산보다 수입산이 더욱 많이 판매되고 있어 수입산의 확산도가 높은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가 표기된 수입산 임산물의 경우 삶은 고사리 85.7%, 깐 도라지 100%, 숙주 94.2%가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차는 삶은 고사리(400g) 7,084원, 깐 도라지(400g) 6,603원, 숙주(400g) 1,271원으로 수입산이 국산에 비해 각각 67.4%, 64.3%, 48.0% 저렴하여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