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참여 이끈 기업의 CSR, ‘축구-헌혈’ 선순환적 만남
- 입력 2014. 09.11. 16:46:48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이 하나의 트렌드로 여겨지면서 사회구성원들 역시 CSR을 기업이 당연히 보여야 할 활동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보다 지속가능한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은 역으로 소비자 또한 그 과정에 동참하길 바란다. 고객이 기업의 CSR 활동에 참여함에 따라 해당 브랜드는 더 강한 소비자의 신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예로 베베토, 쥬닝요, 헐크 등 유명 선수를 배출한 브라질 축구팀 EC 비토리아에서 2012년 선보인 새 유니폼은 EC 비토리아의 이미지를 높이고, 팬들의 존중을 얻는 데 성공한 CSR 활동이다.
레드&블랙이라는 명성 높은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이 팀의 기본 유니폼은 붉은색과 흰색 줄무늬로 이뤄졌다. 그런데 지난 2012년 바뀐 새 유니폼은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로 구성된 것이다.
이는 헌혈율이 저조한 브라질 자국민들의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당시 브라질 헌혈 은행이 목표치를 달성할 때마다 줄무늬가 한 줄씩 붉은색으로 칠해지는 방식으로 팬들의 헌혈 참여를 유도했다.
온 국민이 축구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브라질에서 이 캠페인은 성공적인 소셜마케팅이자 지속가능한 CSR 활동으로서 큰 의미를 남겼다. 실제로 당시 헌혈 기부가 기존 대비 46%나 증가했고 EC 비토리아 역시 많은 언론 노출과 투자로 이득을 얻게 됐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 이윤 창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CSR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업이 CSR을 필요로 할 때뿐 아니라 사정이 어려울 때도 단계적으로 CSR을 실천한다면 사회구성원들과의 진정한 공유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 이윤과도 선순환적인 고리를 연결할 수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EC 비토리아 홈페이지, EC 비토리아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