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뱃값 인상, `금연과 무관` 의견 다수 “청소년 흡연 감소는 기대해 볼만?"
- 입력 2014. 09.16. 12:37:4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담뱃값 인상에 대한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견해가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현실적인 규제 방안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가 19~59세 성인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 및 금연 규제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65%가 정부의 가격인상 움직임에 찬성하는 견해를 보였으며, 반대 의견은 25.9%에 머물렀다. 또한, 비흡연자는 찬성하는 의견이 80.3%로 압도적인 반면, 흡연자의 경우에는 찬성(32.5%)보다 반대(58.8%) 의견이 우세했다.이뿐 아니라 남성(55%)보다 여성(75%)이 담뱃값 인상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찬성했으며, 58.3%는 금연 효과를 보기 위해 상당 폭의 담뱃값 인상은 정당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역시 흡연자(35.9%)와 비흡연자(68.8%)의 인식차이가 컸다.
주부들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역효과를 우려했다. 한 방송사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몇몇 주부들은 “담뱃값을 올린다고 담배를 끊을 것 같지 않다”고 답했으며, 중년 남성은 “담배를 줄이기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혼 남녀들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생활비 부담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담뱃값 인상 이뤄질 경우 금연 많아질 것’이라는 답한 사람은 56%였으며 흡연자(52.8%)와 비흡연자(57.5%) 인식차이 작아, 담뱃값인 인상을 금연과 연관시키지 않는 분위기였다.
단, 고 연령층일수록 가격 인상이 흡연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20대 53.2%, 30대 50%, 40대 56.4%, 50대 64.4%)이 많았다. 그러나 담뱃값이 인상되어도 흡연태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는 의견(36.6%)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부는 “최소한 청소년 흡연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담뱃값 인상이 청소년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치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담뱃값 인상이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한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트렌드모니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