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 가면 진짜배기 ‘히피’ 스타일이 있다
- 입력 2014. 09.17. 14:03:57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이효리-이상순의 제주도 신혼집에 이어 연예인들이 제주도에 세컨드하우스를 짓는 것이 붐처럼 일고 있다.
이에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제주도를 찾으면서 곳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생겨나고 아예 제주도에 눌러 앉아 자유로운 삶을 향유하는 젊은 예술가들도 많다.이에 제주도에 가면 진짜 히피 스타일을 볼 수 있다. 제주도 하늘의 강렬한 햇볕 덕에 예쁘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 자연 그대로의 머리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예술가 또는 도민들이 너울거리는 천연 염색 원단의 옷을 걸치고 조개껍데기나 원석, 실 등으로 만든 액세서리를 주렁주렁하게 착용하고 있다.
제주도 예술가들이 모여 있는 이중섭 거리에서 만난 한 주얼리 디자이너는 “서울로 돌아가 원래대로 생활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 곳에서 지낸지 6개월이 돼 가는데 여기 있는 옷들을 하나 둘 주워 입다보니 어느새 히피스럽게 돼 버렸다”고 말했다.
새까만 머리카락을 짤막하게 자른 그는 기다란 천연 염색 원단을 머리띠처럼 두르고 실발찌를 찬 다리에는 타투가 아닌 색색의 천연 안료로 나비와 꽃을 그린 모습이다. 여기에 목이 늘어난 카키빛 티셔츠와 한쪽 다리만 살며시 보이는 옆트임 치마를 입고 맨발로 거리를 돌아다닌다.
천연 염색이 본업인 한 도민은 한번씩 서울에서 놀러오는 예술하는 친구들을 재워주다 아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 역시 “여름에는 살을 조금 태워도 돼”라며 자연스러운 피부톤과 옷차림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그래서 그의 게스트하우스에는 천연 염색 원단의 자투리로 작은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실공예방부터 색색의 실로 팔찌, 발찌, 목걸이 등을 만들 수 있는 아트방, 조용히 혼자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명상방이 있다.
이처럼 제주도에는 히피스러운 차림으로 자연과 하나 된 삶을 누리고 있는 이들이 많다.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자연 풍광과 공간들이 도심 속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