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자리 잃어가는 ‘한지’, 우리 전통품까지 중국산이 접수하나?
- 입력 2014. 09.17. 18:00:35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시민청에서 서울한지문화제가 진행된다.
실상 전통공예는 문화의 구체적인 상품으로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한지의 역사와 중요성은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그러나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지는 세계인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내 시장에서의 소비 축소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한지문화제 측 관계자는 “조선시대는 국가에서 운영했던 관영제지소인 조지소를 전국에 뒀으며 서울의 세검정조지소는 국가에서 사용하는 한지를 뜨는 일을 관장한 중요 기관이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처럼 서울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한지의 소비시장이며 생산지로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인사동 중심으로 전국의 한지와 한지공예품이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산 한지와 무분별한 원료(닥나무) 수입으로 전통성과 산업화를 잃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자 가장 큰 유통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홍보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서울한지문화제 측 이야기다.
따라서 오는 한지문화제를 통해 한지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알리고 의류, 라이프스타일 용품 등 타 산업 간의 적절한 융합으로 한지문화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제공=서울한지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