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명품성지 ‘더몰’에서 야무지게 쇼핑하는 법
- 입력 2014. 09.19. 12:44:48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이탈리아 여행하면 쇼핑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피렌체의 명품 아울렛 더 몰(The Mall)은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익히 알려진 필수 쇼핑지 중 하나다.
프라다, 구찌, 버버리, 디올, 입생로랑은 물론 보테가 베네타, 스텔라 매칼트니, 마르니 등 쇼핑객들의 눈을 뒤집히게 할 브랜드가 밀집돼 있으니 피렌체에 간다면 꼭 한번 들릴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넓은 더 몰 내 갖가지 브랜드 중 나만의 보석을 싸고, 빠르게 찾아내기 위한 쇼핑 팁은 무엇일까.
1. 오가는 방법 택할 것 ‘버스or투어’
더 몰의 인지도가 날로 높아진 탓에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피렌체 아울렛 투어에 관한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투어를 이용하면 더 몰 외에 프라다 제품만 모아 파는 프라다 스페이스까지 두 곳을 일정 인원, 일정 시간대에 맞춰 픽업해준다.
그러나 단순 픽업 서비스인 것에 비해 40~50유로(한화 60,000원~75,000원) 정도의 비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관광객 사이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는 이러한 서비스를 피렌체 내에서 불법으로 단속, 벌금을 물게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쇼핑을 위해 주어진 짧은 시간 탓에 매장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한 채 충동구매하기 일쑤라 웬만하면 투어를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더 몰만 갈 예정이고 자신만의 일정에 맞춰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더 몰의 경우 버스 시간대만 잘 맞추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이때 더 몰을 가는 첫 시간 버스의 경우 워낙 많은 사람이 이용하다 보니 탑승 시간보다 넉넉히 버스 정류장에 나가 줄을 서는 것이 좋다.
2. 프라다에서 ‘킵’은 금기어
더 몰 내 프라다 매장에서는 절대로 ‘킵(Keep)’을 외쳐서는 안 된다. 간혹 몇몇 쇼핑객 중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무조건 보관해달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까칠한 판매원을 만나면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탈리아어로 성을 내거나 중국인이냐는 질문 공세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하루에도 수만명이 들락거리는 프라다 매장에 가면 “중국인 쇼핑객은 대개 사겠다고 보관한 물건을 모두 사간다. 그런데 한국인 고객들은 이것저것 보관만 해놓고 결국 사가지 않아 팔지도 못하고 남겨두는 경우가 파다하다. ‘킵’해달라고 할거면 사지마라”는 식의 다소 부정적인 태도의 판매원들이 많다는 점을 명심하자.
따라서 ‘킵’이라는 용어 대신 매장 입구에서 나눠준 번호표를 보여주며 사겠다는 의사표현을 하면 자연스럽게 보관을 해줄 것이다.
3. ‘우선순위’ 브랜드 정할 것
쇼핑객이 가장 몰리는 프라다 매장을 다 돌았다면, 그 다음은 더 몰 내 브랜드를 리스트업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쇼핑할 필요가 있다. 갖가지 브랜드가 여기저기 밀집돼 있다보니 하나 하나 보는 것은 시간 낭비. 되도록 좋아하는 브랜드 위주로 빠르게 스캔하고 쇼핑할 것을 추천한다. 아울렛의 특성상 재고가 많지 않다보니 다른 브랜드를 잠깐 둘러보고 와야지라고 생각하면 이미 그 제품은 팔려나가고 없다.
따라서 좋아하는 브랜드 내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손상되거나 오염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바로 사는 편이 좋다. 또 잔기스가 많거나 시즌이 오래된 제품이라면 아울렛가에서 할인이 더 들어가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렛에서는 직전 시즌 물건 보다는 제품 상태에 비해 할인 폭이 큰 것이 알짜배기다. 물론 구입 시 택스 리펀 용지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 것.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