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핑크? 안됩니다, 고객님” 염색, 진실 혹은 거짓
- 입력 2014. 09.19. 14:50:5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드래곤의 아우라는 헤어 컬러에서 나온다고 할 만큼 염색으로 카멜레온처럼 변신한다.
염색의 드라마틱한 효과는 쉽게 뿌리치기 힘들다. 그렇다고 가수도 배우도 아닌 이상 아이돌의 염색을 무작정 따라 했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아이돌 헤어 컬러의 비밀은?"아이돌의 경우 백발, 금발에 핑크. 레드까지 음반 발표나 공연 때마다 헤어 컬러를 바꾸고 등장하지만, 몇 번의 탈색과 염색, 매니큐어 과정을 거친 것으로 이를 따라 하면 두피와 모발을 다 망칠 수 있다.
한 헤어디자이너는 “핑크나 퍼플 같은 컬러가 제대로 나오려면 탈색 한 번으로 안 된다. 2, 3번의 탈색으로 헤어 컬러를 완전히 제거한 후 염색과 매니큐어를 거쳐야 원하는 컬러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탈색, 해도 될까?“
헤어디자이너들은 일반인에게는 탈색을 권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아시아인과 서양인의 모발 상태가 다른데 탈색은 서양 모발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헤어 디자이너는 “유럽의 미국은 펌보다 염색으로 변화를 준다. 서양인 모발은 스타일이 잘 잡히기도 하지만, 펌에 약하고 염색에는 강한 특징이 있다. 반면, 아시아인은 펌에는 강하고 염색에는 약해, 탈색까지 하면서 헤어 컬러를 바꾸는 것은 무리다”라고 말했다.
또한, “탈색을 하게 되면 비비드, 파스텔 등 일상적이지 않은 컬러를 시도하는데 아시아인 이목구비와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이목구비를 더 흐릿하게 보이게 해 단점이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탈색이 아닌 방법으로 어느 정도 원하는 컬러를 얻고 싶다면, 유럽이나 미국 계열보다는 아시아인의 모발에 맞춰진 일본 제품이 좋다고 헤어 디자이너들은 조언한다. 단, 일본 제품도 모발 상태에 따라 다른 것을 선택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한다.
"셀프 염색, 해도 될까?“
셀프 염색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헤어디자이너는 “셀프 염색약이나 도구가 워낙 좋아져서 염색을 하기 위해 숍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었다”면서 셀프염색 효과에 수긍했다. 반면, 한 헤어디자이너는 “셀프 염색으로 머릿결을 망쳐서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셀프 염색은 새치용이나 어두운 컬러가 아닌 이상 이전에 염색한 부위와 새로 난 모발의 컬러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 밝은 컬러는 셀프 염색으로는 원하는 컬러를 균일한 톤으로 얻기 위해서는 헤어숍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염색 후 윤나는 머릿결을 갖고 싶다면?“
염색 후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염색전용 헤어 제품을 써주는 것이 좋다. 염색으로 깨진 ph 밸런스를 염색전용 제품이 어느 정도 맞춰줘 모발을 회복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지드래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