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과 문화예술의 선순환 구조, “후원자 있었기에 미켈란젤로도 있었다”
- 입력 2014. 09.24. 15:41:07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인류 역사를 돌아봤을 때 예술, 문화를 후원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필요하다. 후원자가 있었기에 미켈란젤로의 벽화가 탄생했고 모차르트의 음악이 존재하는 것이다” 몽블랑(Montblanc) 문화재단 루츠 베뜨게(Lutz Bethge)의 말이다.
실상 예술은 영감을 주는 요소로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디자이너는 물론 이미 자리 잡은 명품 브랜드에서도 매 시즌 영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덧붙여, 루츠 베뜨게 이사장은 “예술, 문화를 후원함으로써 생긴 미술관이나 음악관은 예술가뿐 아니라 사회에도 중요하다”며, 자금력이 확보된 기업이나 개인이 앞장서 예술, 문화 카테고리 발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몽블랑의 경우 매년 문화, 예술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열정 그리고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물에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을 전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 중에는 영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후원해 온 찰스 황태자(The Prince of Whales)부터 베를린 필을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성장시킨 영국의 사이먼 래틀(Simon Rattle), 퐁피두 예술문화센터 건립을 통한 프랑스 문화발전에 큰 기여를 한 프랑스의 조르주 퐁피두 부인(Mme. Georges Pompidou) 등이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1만 5,000유로의 상금이 수여돼 이를 수상자가 원하는 문화, 예술 프로젝트에 기부하도록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후원받은 문화, 예술계 사람들이 또 다른 예술가를 후원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는 것이 루츠 베뜨게 이사장의 이야기다.
이처럼 기업 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예술과 기업 간의 수평적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 기업들이 단순 금전 형태의 기부가 아닌 예술경영을 확대하거나 독립적 분야로 발전시키는 등 보다 실질적으로 예술계 일자리 창출과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제공= 몽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