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철 헤어&메이크업 클래스, “예쁜 여자들 요즘 어때?”
- 입력 2014. 09.24. 22:09:35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쌀쌀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 스타일 변신을 꾀하는 여자들이 많아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 바꿔버릴 용기가 없다면 약간의 헤어 컬러 변화나 컷을 추천한다. 변신한 헤어스타일에 맞춰 립스틱 색상, 아이라이너 그리는 방식만 바꿔도 기분 전환은 충분히 될 터.
◆브라운 헤어 + 오렌지 립
은은한 브라운 계열 헤어 컬러만큼 가을에 어울리는 색도 없다. 여름 내 머리카락을 노랗게 밝혀뒀거나 질릴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색으로 방치했다면 헤어 컬러에 변신을 줘보자.
드라마 ‘왔다! 장보리’ 연민정 역을 통해 국민 악녀로 등극한 이유리는 최근 오렌지빛이 감도는 브라운톤 헤어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여기에 눈썹이 보일 듯 말 듯 한 시스루뱅과 층이 많은 컷을 통해 상큼한 모습을 연출했다.
황신혜 딸 이진이 역시 곧게 뻗은 긴 갈빛 머리로 가을 분위기를 물씬 내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유리, 이진이 모두 살구 빛깔이 감도는 누드톤 립을 연출했다는 점. 가을철 브라운톤 헤어에는 너무 빨갛거나 과도하게 눈에 튀는 형광빛 립 컬러보다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줄 수 있는 살구색 립 컬러를 추천한다.
◆숏컷 + 블랙아이라이너
올 가을 어깨를 훌쩍 뛰어 오른 숏컷을 시도해볼 예정이라면 화장법도 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 마틸다를 연상케 하는 변정수의 헤어스타일은 너무 길거나 동그란 얼굴형의 여성에게는 절대 금물. 안타깝게도 턱은 날렵하되 적당히 계란형 얼굴인 여성에게만 어울릴 스타일이다.
따라서 변정수처럼 짤막한 앞머리, 귀만 간신히 덮은 컷에 도전할 용기가 없다면 티아라 은정이나 효민처럼 턱을 살짝 가리는 수준에서 숏컷을 시도해보자. 특히 2:8 옆가르마는 대부분의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차분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어 가을에 제 격.
그러나 이런 스타일은 자칫 노숙해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통통 튀는 느낌을 주고 싶은 여성이라면 효민처럼 앞머리 부분에만 밝은 컬러를 덧입히거나 머리카락 사이 사이에 투컬러 효과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숏컷 여성들은 눈 화장에 힘을 주거나 립을 강조하는 등 색조 화장 중 하나에는 포인트가 있어야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이때 너무 두껍게 아이라이너를 그리거나 갖가지 색상의 섀도를 칠할 필요 없이 블랙 아이라이너로 위, 아래 점막만 꼼꼼하게 채워줘도 세련된 가을 여자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