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에’ 엄마가 딸에게 입히고 싶은 옷, “내 딸 신혼여행 때” [부산 패션위크]
입력 2014. 09.27. 22:13:09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오늘(27일) 부산 벡스코에서 디자이너 김아영의 까이에(Cahiers) 2015 컬렉션이 소개됐다.
미니멀 감성과 우아함이 공존한 이번 무대는 피부에 밀착된 듯 자연스러운 샌드색, 인디고핑크색이 주를 이뤘다.
콧대만 살짝 드러낸 채 플래피햇을 눌러쓴 모델들이 무대를 압도한 가운데, 흩날리는 버뮤다 팬츠와 크롭트 재킷, 과장된 실루엣의 원피스, 아코디언 주름이 돋보이는 트렌치코트 등 여성성이 한껏 강조된 의상부터 남성적인 실루엣의 코트, 팬츠 라인까지 다양하게 공개됐다.
이 밖에도 단추 부분을 작은 플레어장식으로 완성한 공주풍 블라우스와 통이 넓은 편안한 실루엣의 팬츠, 아코디언 스커트 위에 더한 디테일을 최소화한 톱, 갈빛 망토와 플레어스커트의 조화, 비대칭 실루엣의 알파카 코트, 반짝이는 시퀸 소재로 포인트를 준 H라인 스커트, 짤막하게 떨어지는 코트와 잔잔하게 빛나는 롱스커트의 합 등 20대 젊은 여성들은 물론 중년 여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의상이 대거 소개됐다.
여기에 발목을 감싼 커다란 리본 벨티드 장식의 스틸레토힐, 웨지힐, 손목에 감은 앙증맞은 퍼 등의 요소가 사랑스러운 무대를 완성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간결한 의상에 고무줄로 잡아 놓은 듯한 허리밴드 디테일을 넣거나, 코트처럼 착각을 주는 모직 원피스, 남자들의 잘생긴 수트 차림을 떠올리게 하는 점프수트가 등장, 의상 곳곳에 더해진 금빛 시퀸 장식이 쇼에 재미를 더했다.
디자이너 김아영은 “20년대 개방적 무드와 효율성을 강조한 실루엣을 모던하게 재해석했다. 남성적인 투박한 아이템과 여성스럽고 섬세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해 실용성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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