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키즈의 럭셔리 라이프 “내 아이의 금빛 인생 위해서라면”
입력 2014. 09.29. 14:28:43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태어나자마자 명품 유모차에 실려 다니다, 유아용 자가용으로 공원 산책을 하고, 태블릿으로 게임을 한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스마트폰으로 또래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고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니며 실시간으로 엄마와 소통한다.
10세 이하 아이들의 이 같은 일상은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상상에서나 가능했을 법한 상황이지만 이제는 새롭지 않은 것들이다.
유럽이나 미국이 베이비붐으로 키즈 시장이 급성장한 것과 달리 한국은 저 출산에도 불구하고 키즈 시장의 증가세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내 아이의 금빛 찬란한 인생을 위한 부모들의 아낌없는 투자가 의류에서 전자제품,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경계 없는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 핫한 ‘잇 키즈’ 전성시대, ‘역류소비’
지난 한 해 돌풍을 일으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은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예능 전성시대를 주도했다. 추사랑과 함께 타블로의 딸 '이하루'가 종잡을 수 없는 엽기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고, 서언-서준과 대한-민국-만세는 쌍둥이-삼둥이 열풍을 일으키며 아빠인 이휘재, 송일국보다 더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추사랑은 가장 핫한 '잇 키즈'로 사랑받으며 애니메이션 캐릭터 패션 열풍을 일으켰다. 한동안 올드패션 취급을 받던 미키마우스를 핫한 트렌드 대열에 올려놓은 추사랑 효과는 올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모스키노가 출시한 스펀지밥 컬렉션 역시 이 같은 캐릭터 열풍에 힘입어 지드래곤 등 패서니스타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 ‘디지털 키즈’의 출연, ‘스마트 콘텐츠 소비’
기술의 진화로 일상생활이 스마트해졌다. 스마트 트렌드가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태어난 디지털 키즈는 장난감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 30대 초반 주부는 “아기 이제 4살인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애플리케이션에서 업로드와 다운을 알아서 한다. 그런데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한 무분별한 콘텐츠 다운로드를 걱정하는 부모를 위해 키즈 전용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키즈 스마트워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 키즈폰 광고에서 한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이러시면 안 될 텐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며 길을 묻는 아저씨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날린다.
디지털 키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서 디지털 키즈들의 소비가 디지털 시대의 진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유튜브 영상 캡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추사랑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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