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싸기만 한 ‘아이크림’, 스킨 제품과 다르다는 근거 없다
- 입력 2014. 10.04. 11:50:46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이크림이 눈 주변의 피부를 위해 특별한 어떤 성분 배합된 것이라 믿는다.
실상 눈 주변은 알레르기나 민감한 자극에 더 잘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종종 다른 부위들보다 먼저 주름이 생기기도 하지만 아이크림의 성분 배합은 결국 일반적인 스킨 제품과 크게 다를 바 없다.업계의 “아이크림이 다른 수분크림들과 다른 특별한 성분 배합을 지녔다”는 주장에는 아무런 증거나 연구, 이를 증명할만한 문서화된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또 얼굴에 발라서는 안 되지만 눈 주변에는 발라야 하는 성분이라는 것을 뒷받침할 근거도 없다.
실제로 뷰티 관련 소비자 운동가인 폴라 비가운은 “내 인터뷰에 응했던 피부과 전문의나 화장품 화학자, 제조업자, 안과의사들 중 얼굴 전체와 비교할 때 수분크림 타입의 어떤 성분들이 눈에 특히 더 필요하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말한다.
이에 얼굴용 크림과 아이크림의 성분 표기를 언뜻 비교만 해도 차이점이라고는 아이크림의 가격이 훨씬 높다는 점과 용량이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아이크림 성분을 증명할 여타의 자료가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크림을 장만한다는 것은 현혹된 화장품 마케팅과 정보에 농락당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자.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