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원인, 유전+스트레스+식습관 “원형탈모 원인은 자가면역질환” [탈모유죄②]
- 입력 2014. 10.06. 14:25:1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현대인 탈모에서는 유전 못지않게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5일 방영된 케이블티브이 티브이엔 예능 ‘쿨까당’의 ‘머리카락 자라는 법’편에서 전문위원으로 참석한 피부과 전문의 임이석, 발모 전문가 방기호, 한의사 문경숙은 유전, 스트레스, 식습관의 복합적 요소에 의해 탈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피부과 전문의 임이석은 “탈모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유전이다”라며 “남성호르몬(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호르몬으로 발전한다. 그런데 그게 많으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감하게 반응하느냐, 반응하지 않느냐’가 좌우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도 남성호르몬이 어느 정도 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탈모의 원인과 관련해 남성과 여성 탈모 진행 차이 역시 치료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 탈모는 M자 모양으로 시작돼 나이가 들면 정수리가 빠지게 된다. 반면 여성은 정수리에서 시작된다.
이에 발모 전문가 방기호는 “여성호르몬 아로마타제라는 효소가 정수리보다 앞머리에 5배정도 많다. 아로마타제는 탈모유발인자를 억제하는데, 상대적으로 이 효소가 부족한 정수리에서 탈모가 먼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에게까지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원형탈모에 대한 원인도 언급됐다.
원형탈모는 직경 3cm 이하의 경우 95%가 자연 치유되지만 직경이 3cm 이상이거나 클로버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는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사안으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피부과 전문의 임이석은 “원형탈모는 전신 탈모로 진행될 수도 있다”라며 “소아탈모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에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아토피나 갑성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어 원형 탈모도 심도 있게 진단하고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엔 ‘쿨까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