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상식 OX’, 제대로 알아야 발모 “기능성 샴푸 고르는 팁은?” [탈모유죄③]
- 입력 2014. 10.06. 15:01:1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탈모가 남성은 물론 여성 사이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현대인의 심각한 질병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탈모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방영된 케이블티브이 티브이엔 예능 ‘쿨까당’의 ‘머리카락 자라는 법’편에서 피부과 전문의 임이석, 발모 전문가 방기호, 한의사 문경숙 등 전문가들이 탈모상식에 대한 오해를 밝혔다.
오해 1. 머리카락을 밀면 숱이 많아진다?
아이가 태어나면 숱이 많아지게 하려고 배냇머리를 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경우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자칫하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의사 문경숙은 “머리카락의 뾰족하던 면이 깎여 두툼한 면이 들어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발모 전문가 방기호는 “머리카락은 외모근초(외모근초 : 각질을 이루는 현상으로 모발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표피까지 운송하는 역할)와 함께 나온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밀게 되면 이 정상 보호각질이 같이 밀려 모공에 이물질이 들어가 모낭염이 생겨서 더 빠질 수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오해 2. 대머리는 한 대 걸러 나온다?
대머리는 한 대 걸러 유전된다는 말은 속설일 뿐이다.
피부과 전문의 임이석은 “아버지가 대머리라면 자녀가 대머리일 확률은 50%, 아버지가 대머리이고 어머니도 숱이 적은 편이라면 자녀가 대머리일 확률 75%”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조건 유전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등 여타 조건이 발현되는 상황이 돼야 탈모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오해 3.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머리는 아침저녁으로 세수를 하는 것처럼 동일한 빈도로 감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두피는 얼굴 피부의 연장선으로 두피도 깨끗이 보전을 잘해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발모 전문가 방기호는 “머리카락은 정상 효소 반응과 성장호르몬 발생이 왕성한 밤에 감아야 한다”면서 “머리카락 성장의 골든타임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다. 이 시간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미네랄, 비타민, 성장호르몬이 많이 반응하는 시기로, 밤에 머리를 감지 않으면 성장 반응이 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잘못된 상식으로 샴푸 후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1, 2분 방치하는 것은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약용샴푸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것이며, 또한, 대머리 남성이 정력이 좋다는 것 역시 속설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 기능성 샴푸 고르는 팁
발모 전문가 방기호는 잘못된 탈모상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능성 샴푸를 고르는 팁을 공개했다.
남성형 탈모는 ‘아연’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가늘어지면서 전반적인 탈모로 진행되는 여성형 탈모에는 코퍼펩타이드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단 식약처 허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엔 ‘쿨까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