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오연서, ‘연민정’ 스타일로 마무리한 3단 변신 패션 [스타패션궁합]
입력 2014. 10.13. 13:32:31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MBC ‘왔다 장보리’가 12일 35.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회 연장 분 중 최종회인 52회에서 도보리(오연서)의 ‘뽀글이’ 퍼머를 한 연민정(이유리)과 SBS ‘아내의 유혹’을 연상시키는 민소희(이유리)가 등장해 논란 속에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시청률을 의식한 듯 이유리의 소름 돋는 악녀 연기를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춰 시청률은 잡았으나 주제의식이 결여된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남겼다. 장보리(오연서) 패션 역시 마치 연민정을 오마주한 듯한 스타일로, 처음부터 끝까지 연민정으로 채워진 듯한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다.
장보리는 연민정-인화와의 경합에서 이기며 비술채 계승자로 인정받았다. 장보리는 명문가 외동딸이자 재벌가 며느리임과 동시에 비술채 명장 계승자라는 지위 변화를 상징하는 심플하지만 화려한 패션으로 등장했다.
오연서는 극 중 장보리의 드라마틱한 인생 변화를 패션을 통해 실감나게 표현해왔다. 뽀글이 퍼머에 티셔츠와 팬츠로 촌티패션을 연출했으며, 명문가 외동딸이라는 지위를 찾고 결혼하면서 클래식한 스커트와 원피스로 청담녀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는 심플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마지막 회에서는 기존의 재벌 며느리 패션으로 심플한 선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 중 기존 이미지와 달리 연민정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장보리는 풍성한 볼륨의 화이트 블라우스에 비비드 블루의 팬츠를 입고 볼드한 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마지막 회를 장식한 장보리의 변신 패션은 연민정을 연상케 해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장보리의 캐릭터를 살리기에는 부족했다.
‘왔다 장보리’에서 보여준 오연서와 이유리의 연기 변신은 빛났다. 그러나 마지막 회는 뜬금 맞게 등장한 민소희, 과거 도보리처럼 자신의 딸 연민정을 구박하는 도혜옥의 기억상실증, 연민정 카피캣을 연상케 하는 장보리 패션 등으로 드라마에 대한 호감도가 반감됐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왔다 장보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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