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최지형의 신부를 빛나게 하는 ‘웨딩드레스 스타일링 클래스’ [10월의 웨딩]
- 입력 2014. 10.15. 10:24:51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결혼식 바로 전날까지 웨딩드레스가 완성되지 않아 결국 울었다. 컬렉션 준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정신없이 드레스를 만들다가 식장에 입장했다”
결혼한 지 3년 반이 됐음에도 여전히 연애 때 같다는 ‘쟈니헤잇재즈’ 디자이너 최지형의 눈물겹지만 달달한 추억이다. 웨딩드레스도 직접 만들어 입은 그가 예비 신부들을 위해 드레스 고르는 노하우를 전한다.
◆실루엣 “H라인과 A라인이 가장 아름다워”
최지형이 전한 드레스 고르는 첫 번째 팁은 실루엣 선택이다. 그는 “보편적으로 H라인과 A라인 드레스가 동양인 몸매를 가장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실루엣”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 로망을 갖고 있는 머메이드 실루엣 드레스는 키가 작은 동양인이 소화하기 매우 까다롭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머메이드 실루엣을 입으면 보디라인의 등분을 명확하게 구분해 키가 더 작아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 흐르듯 떨어지는 H라인 실루엣 드레스는 동서양 불문 여자들의 보디라인을 예쁘게 표현해주고 키가 커 보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허리를 높게 잡아주고 밑으로 살짝 퍼진 A라인 실루엣 드레스도 키가 커 보이게 하면서 여성적인 모습을 부각시킨다”고 전했다.
◆컬러 “너무 쨍한 흰색은 피해라”
최지형의 두 번째 팁은 드레스 컬러 선택이다. 그는 “크리미한 화이트로 골라라”고 말했다. 눈이 쨍할 정도로 새하얀 드레스는 오히려 동양인 피부를 얼룩져 보이게 한다. 신부가 가장 아름다워야 할 날 드레스 컬러가 완벽한 메이크업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
이에 최지형은 “진주색 같은 부드러운 화이트 계열 드레스를 추천한다. 좀 더 화사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핑키한 화이트 드레스도 좋다. 까무잡잡한 피부의 신부에게도 진주색 드레스는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체형 “키가 작아도 뚱뚱해도 괜찮아”
무엇보다 신부들이 가장 궁금해 할 소식은 체형 별 드레스 선택 노하우이다. 이에 최지형은 3가지 형태로 한국 여성들의 체형을 분류하고 저마다에 어울리는 드레스를 소개했다.
①키가 작은 경우 “한 가지 포인트를 잡아라”는 것이 최지형의 설명이다. 실상 식장에서는 신부를 가까이 볼 일이 많지 않다. 따라서 하객들이 멀리 앉아 신부를 지켜봤을 때 드레스에 나누어진 부분이 많으면 키가 더 작아 보인다는 것.
이에 최지형은 “키가 작다 하더라도 상체가 자신 있으면 상체만 드러내고 키가 작지만 하체에 자신 있으면 상체는 흘러 떨어지는 실루엣을, 하체는 보다 피트 된 드레스를 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②키가 크고 마른 신부라면 “과장된 실루엣을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소 지극히 평범한 옷차림으로 다녔어도 웨딩드레스만큼은 과장된 실루엣으로 골라도 된다는 것.
길쭉하고 마른 신부라면 머메이드 드레스는 물론 앞, 뒤로 깊숙하게 커팅 라인이 떨어진 의상도 우아하게 연출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③통통한 체형의 신부를 위해 최지형은 “글래머러스로 풀어라”고 강조했다. 여러 군데 가리려고 애쓰는 모습이 오히려 신부를 예뻐 보이지 않게 한다는 것. 이에 글래머러스함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곳은 드러내고 조일 곳은 확실하게 조이라는 것이 최지형의 팁이다.
물론 원단이 너무 반짝이거나 비딩이 많은 드레스는 보디라인을 부해 보이게 하기 때문에 살짝 매트한 소재의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이 때 “화려한 베일로 포인트를 주면 자신 없는 팔 라인은 가리되 곱게 화장한 얼굴에 하객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 최지형의 알짜배기 정보다.
④상체 빈약형 신부도 기죽을 필요 없다. 부피감이 있는 레이스나 망사 소재를 활용해 풍성함을 살린 드레스를 고르면 화사한 느낌은 더하고 가느다란 팔과 어깨 라인은 강조할 수 있다.
최지형은 “깡마른 체형일수록 자연스러운 보디라인의 장점을 살려 빈티지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도 좋다”며 셀프 웨딩이 가장 잘 어울리는 체형이라고 전했다.
결혼을 앞 둔 신부라면 일생일대 기억에 남는 찰나의 순간을 위해 웨딩드레스 고르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디자이너 최지형의 세 가지 팁을 바탕으로 피부 빛깔, 체형에 따라 신부를 가장 빛나게 할 웨딩드레스를 찾아보자.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쟈니헤잇재즈 제공,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