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앤더시티’부터 ‘빅웨딩’까지 웨딩드레스가 탐나는 ‘미국판 영화’ [10월의 웨딩]
입력 2014. 10.15. 15:13:12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결혼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행복한 신랑, 신부의 미소를 담은 장면보다 탐나는 웨딩드레스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결혼을 결정한 순간 신부의 머릿속은 웨딩드레스로 꽉차게 된다. 웨딩드레스 트렌드에서 자신에게 맞는 웨딩드레스 선택법, 피팅 등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입는 순간까지 선택과 고민을 반복한다. 그러나 결혼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 결혼 준비로 지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은 물론 일일이 인터넷과 잡지를 오가며 검색하는 수고를 조금은 덜 수 있다.

◆섹스앤더시티, 화려한 웨딩드레스 끝판왕
웨딩드레스하면 ‘섹스 앤더 시티’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고가의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크리스챤 루부탱을 찬양하는 화려한 캐릭터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분)는 드라마 시즌6이 끝날 때까지 끈질기게 미스터 빅(크리스 노스 분)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영화를 통해 결실을 맺는다.
이에 영화 ‘섹스 앤더 시티’에서는 여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가 대거 등장한다. 특히 영화 속에서 캐리는 자신이 일하던 패션지의 제안으로 웨딩 화보를 찍게 돼 유명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선보인다.
따라서 결혼을 앞둔 신부들은 웨딩잡지를 보거나 웨딩드레스숍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섹스 앤더 시티’ 영화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웨딩드레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화에는 진주 빛깔의 작은 플레어 장식이 풍성하게 수놓인 스커트와 미니멀한 튜브톱이 조화를 이룬 드레스부터 비즈장식이 플로럴 패턴을 완성한 브이네크라인 드레스, 앙증맞게 층을 이룬 H라인 미니드레스까지 눈부신 드레스들이 모두 등장한다.
여기에 팔뚝까지 올라오는 롱글로브나 새빨간 플라워 헤어피스, 굵직한 진주목걸이를 겹겹이 장식하는 등 캐리다운 드레스 스타일링도 참고할 수 있다. 또 캐리와 180도 다른 참한 캐릭터 샤롯(크리스틴 데이비스 분)이 택한 A라인 실루엣의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신부들의전쟁vs빅웨딩, 미국판 장소별 웨딩드레스 분석
이 밖에도 영화 ‘신부들의 전쟁’과 ‘빅 웨딩’에서는 미국판 식장 웨딩과 야외 웨딩의 정석을 알 수 있다.
‘신부들의 전쟁’에서 리브(케이트 허드슨 분)와 엠마(앤 해서웨이 분)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살벌한 육탄전을 벌이지만 그들이 입은 과장된 실루엣의 웨딩드레스는 예비신부들의 드레스 리스트에 오르기에 충분하다.
식장에 들어선 리브는 풍성하고 새하얀 샤스커트와 하트모양 튜브톱이 더해진 소녀 감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살짝 흐트러지게 묶은 금발 웨이브 머리에는 베일까지 얹었다. 반면 엠마는 긴 목과 움푹 들어간 쇄골을 그대로 드러낸 튜브톱 형태 원숄더 드레스를 입었다. 무엇보다 극단적인 머메이드 실루엣이 그의 쭉 뻗은 보디라인을 도드라지게 했다.
그런가하면 ‘빅 웨딩’에서 미시(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는 자연광이 아름답게 내리쬐는 야외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리브와 엠마의 화려한 실루엣의 드레스 대신 미니멀하게 똑 떨어지는 드레스로 자연스러운 멋을 살렸다. 대신 크림색의 작은 꽃이 보디라인을 따라 수놓인 듯한 드레스 장식과 머리에 살짝 꽂은 엘로 로즈가 그만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영화 ‘섹스 앤더 시티’, ‘빅 웨딩’, ‘신부들의 전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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