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발머리’ 매력 UP↑ 시키는 스타일 대결, 고준희vs정애연
- 입력 2014. 10.17. 10:27:12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본격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시도하려는 여자들이 많다. 가을 느낌 물씬 나는 브라운 계열로 염색을 하는가하면 자연스럽게 흐트러지는 웨이브를 넣기도 한다.
그러나 여름 내 정돈되지 않았던 머리카락을 단발머리로 싹둑 자르는 것만큼 큰 이미지 변신도 없을 터. 올 가을 귀밑으로 떨어지는 짤막한 단발머리를 시도할 것이라면 여기에 어울리는 옷차림을 집고 넘어가보자.
◆사랑스러운 일자 단발머리, ‘플레어스커트’
살짝 바깥으로 뻗친 일자 단발머리를 했다면 플레어스커트, 아코디언원피스, 미니드레스 등 여성미를 끌어올려 줄 의상을 택해보자.
고준희처럼 허벅지 위로 깡충 뛴 A라인 미니드레스를 입더라도 버건디나 호피무늬 등으로 연출된 아이템을 고르면 단발머리와 A라인 원피스 특유의 소녀스러운 느낌을 농염하게 중화시켜줄 것이다.
또 신민아가 입은 느슨한 느낌의 아코디언원피스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단발머리에 잘 어울린다. 영국 사립학교 교복을 연상케 하는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화이트셔츠를 받쳐 입고 새까만 목양말까지 올려 신어 보자. 여기에 애나멜 로퍼와 샌드색 숄더백까지 더하면 사랑스러운 단발머리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황우슬혜처럼 앙증맞은 앞머리가 있는 단발머리를 했다면 옷차림만큼은 여성미를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그가 연출한 스타일처럼 쇄골이 살짝 보이는 보트네크라인 스웨터와 얇은 주름장식으로 짜여진 A라인 스커트의 합은 누구라도 요조숙녀처럼 보이게 할 것이다.
◆도도한 보브컷, ‘블랙팬츠’
일자 단발머리보다 좀 더 시크한 느낌을 주는 보브컷을 했다면 은정, 정애연, 장윤주의 블랙룩을 따라해 보자. 실패 확률을 최소화해줄 것이다.
은정은 화이트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기본 실루엣의 반팔 니트 톱과 복사뼈를 살짝 드러낸 슬랙스 팬츠, 발목을 더 가늘어 보이게 하는 스트랩 장식 스틸레토 힐로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보브컷을 한층 젊게 풀어냈다.
정애연과 장윤주는 보다 과감한 블랙룩을 연출했다. 정애연은 배꼽이 보이는 크롭트 블랙 셔츠와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로 보브컷을 화려하게 소화했다.
그런가하면 장윤주는 속이 비추는 시스루 블랙 셔츠와 블레이저, 다리 라인을 따라 똑 떨어지는 슬랙스 팬츠로 세련된 보브컷 스타일을 연출했다. 어두침침할 수 있는 보브컷과 블랙룩 조화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장윤주처럼 컬러감이 있는 슈즈를 더할 것.
올 가을 과감한 단발머리로 변신을 꾀하는데 성공했다면 헤어스타일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줄 의상을 골라보자.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