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는’ 혼수, ‘핫’하고 ‘탐’나는 신혼집을 위한 완소 아이템 [10월의 웨딩]
- 입력 2014. 10.17. 10:37:5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신랑신부에게 예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담을 동반할 수밖에 없지만, 신혼집 혼수 장만은 둘만의 공간을 꾸미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신혼집 혼수는 인테리어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변화에 민감해 트렌드만 쫓다보면 혼수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마련이다,따라서 현명한 혼수 장만을 위해서는 부부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나머지는 적절한 선에서 절충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될 당사자들의 공통 관심사를 고려한다면 최고의 혼수 아이템을 결정할 수 있다.
◆ 패션니스타 부부의 워너비 혼수 ‘드레스룸’
패션업에 종사해온 결혼 4년차의 한 주부는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매장 인테리어 에이전시에 신혼집 인테리어를 의뢰했었다. 오랫동안 매장 오픈 작업을 같이하면서 신뢰가 쌓여 자신이 원하는 유니크한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결과는 집안 구조는 뭔가 애매하게 돼 불편했지만, 오래된 집을 오히려 매력으로 살린 남다른 감성이 돋보여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을 쓴 드레스룸이 그럴 듯하게 나와 절반의 실패를 잊을 수 있었다.
드레스룸이 혼수. 좀 애매하긴 하지만 남편과 본인이 모두 패션에 관심이 많아 30평 남짓의 공간에 다른 것들을 포기하며 마련한 ‘드레스룸’이지만 비주얼머천다이저의 손을 거쳐 최고의 신혼집 혼수 아이템으로 탈바꿈했다.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드레스룸을 갖추는 것이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날 입은 옷을 새 옷처럼 바꿔주는 ‘스타일러’ 매출이 오르기도 했으며, 옷을 빨리 마르게 한다는 이유로 제습기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혼수는 물론 집들이 선물로 향초와 디퓨전 수요가 급상승해 매출이 주춤한 향수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기도 하다.
◆ 커피마니아 부부의 필수 혼수 ‘홈 카페’
한때 홈 바가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각광받으면서 신혼집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이에 와인냉장고가 혼수 필수품목으로 등장했다. 여전히 와인냉장고 수요는 높지만 이제는 홈 카페가 조금 더 ‘핫’한 신혼집 혼수리스트에 올랐다.
커피에 열광하는 예비 신혼부부는 가정용 에스프레스 머신을 들여놓는 수준으로 그치지 않고 핸드드립, 캡슐커피 등 커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모두 신혼집에 들어놓는다. 특히, 핸드드립이 인기를 끌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들이 바리스타의 강의를 듣기도 한다,
30대 초반의 한 여성은 “커피를 좋아해 취미반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결혼하고 나서 커피를 내려주고 싶다고 해 같이 강의를 듣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커피마니아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커피도구를 다 갖출 경우 수백 만 원 대를 호가해 개별 아이템이었을 때와 달리 고가 혼수대열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홈 카페 유행으로 가정에서 간단하게 빵을 만드는 기기와 과자 굽는 도구 역시 혼수 품목에 오르면서 홈 카페를 위해 소요되는 경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부부의 스테디셀러 혼수 ‘홈시어터’
언젠가부터 완벽한 음향을 구현하는 고가 오디오시스템과 프로젝트를 갖추고 영화 감상을 하는 홈시어터가 신혼집 혼수로 당연시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홈시어터에 대한 로망이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TV가 충분히 대체 가능한 아이템으로 발전하면서 변화를 맞고 있다.
최근까지 3D TV로 영화관에서와 같은 입체영상을 즐기는 붐이 일었다. 이런 아이템의 경우 최소 수백 만 원에서 천만 원대를 육박하는 가격으로 시스템을 다 갖출 경우 쉽게 가늠하기 힘든 금액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가정용 3D 입체영상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스마트 TV'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 스마트 TV는 영화에서 각종 공연까지 풍부한 데이터 검색이 가능지만, 실감나는 음향을 위한 사운드바,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운드바와 블루스피커 모두 10만 원대에서 수백원대까지 천차만별 가격으로 고가혼수 대열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지만, 적절하게 조절하면 자신에게 맞는 가격대에서 보다 완벽한 홈시어터 구성이 가능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검사 프린세스’,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MBC ‘더 킹 투하츠’, HBO '섹스엔더시키, 영화 '섹스엔더시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