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오’ 원로 디자이너가 보여주는 패션의 ‘진화’ [SFW 2015 S/S]
입력 2014. 10.17. 22:00:23
송지오 디자이너가 아방가르드하고 실험적인 패션쇼를 선보였다.
'송지오(SONGZIO)' 2015 S/S 컬렉션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알림2관에서 17일 개최됐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과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이 모델로 참여해 런웨이를 빛냈다. 이날 무대에서는 절제된 컬러를 사용해 스트라이프 패턴과 독특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의상들이 주를 이뤘다.
런웨이는 쇼의 오프닝을 맡은 차승원이 입은 올 블랙 수트를 시작으로 한동안 시크한 블랙컬러로 물들었다. 이어 예고도 없이 눈부신 화이트 컬러와 코랄에 가까운 레드, 그리고 톤다운 된 블루 컬러의 의상이 등장했다. 극과 극의 컬러지만 모두 몸에 붙지 않는 루즈핏으로 제작돼 통일감을 유지했다.
이날 거의 스커트처럼 보일 정도로 통이 넓은 남성 팬츠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둥그스름하기보다는 활짝 펴지는 A라인으로 중성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또 피부가 살짝 비치는 오간자와 독특한 짜임의 니트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스트라이프 패턴을 지루하지 않게 연출했다.

독특한 악세사리도 눈길을 끌었다. 시크한 의상에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스트로우 햇을 매치해 위트있게 언밸런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굵은 스트랩이 돋보이는 청키한 샌들과 힐로 시원해보이면서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차승원은 피날레에서 진한 그린톤의 스트라이프 의상을 겹겹이 입어 독특한 케이프 룩을 선보였다. 이 의상은 이번 패션쇼의 전반적인 테마를 집약시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2015 S/S 서울패션위크’는 진태옥 지춘희 이상봉 박윤수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55명이 참여, 17~22일 총 6일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곽윤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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