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미리 준비하는 ‘남자’ 위한 ‘스타일 가이드’ [SFW 2015 S/S]
입력 2014. 10.18. 01:05:57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어제(1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서울패션위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특히 패션위크 첫날을 장식한 남성복 컬렉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무대를 수놓은 각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바탕으로 2015 S/S 트렌디한 남자들이 주목해야 할 스타일링 팁을 집고 넘어가자.

◆메탈 소재 “황금색도 모던하게”
이번 시즌에도 반짝이는 메탈 소재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애정은 계속 됐다. 스트리트 감성의 ‘비욘드클로젯’ 무대에는 물론 무채색 계열의 모던한 의상이 주를 이룬 ‘문수권’과 ‘송지오’ 쇼에도 어김없이 메탈 아이템이 등장했다.
라인 디테일이 가미된 은빛 베이스볼 재킷을 베이식한 화이트 셔츠, 쥐색 슈퍼 미니 쇼츠와 매치한 ‘문수권’과 새빨간 스웨트셔츠에 흐느적거리는 황금색 팬츠를 연출한 ‘비욘드클로젯’의 화끈한 메탈 스타일링과 달리 ‘송지오’ 컬렉션에서 공개한 메탈 아이템은 새까만 슬리브리스 위에 골드 타이포 디테일이 더해진 모습으로 잔잔한 쇼의 느낌을 방해하지 않았다.

◆와이드 팬츠 “더 넓게 더 흘러내리게”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너울거리는 오버사이즈 팬츠가 많았다. 보디라인을 따라 흘러내릴 듯한 팬츠들이 대거 등장한 것. 똑 떨어지는 실루엣의 배기팬츠를 중심으로 진행된 ‘문수권’ 컬렉션부터 복고적인 감성의 통 넓은 쇼츠, 바닥에 끌릴 듯이 긴 바지로 재치 있는 무대를 연출한 ‘비욘드클로젯’, 클래식한 와이드 팬츠의 진수를 보여준 ‘송지오’ 무대까지 곳곳에서 돌아오는 봄, 여름 느슨한 크기의 바지가 멋 좀 낸다는 남자들의 다리를 감쌀 것을 예고했다.

◆프린팅 의상 “과장된 패턴이 뜬다”
프린팅 의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시즌리스 아이템. ‘문수권’, ‘비욘드클로젯’, ‘송지오’ 남성복 메인 컬렉션에서 소개한 프린팅 의상을 살펴봤을 때 2015 S/S에는 보다 과장된 프린팅 아이템이 사랑받을 전망이다.
한 개 이상의 프린트가 섞이거나 온통 문양으로 뒤덮인 의상이 주를 이룬다는 것. 물론 양 그림으로 뒤덮인 ‘비욘드클로젯’의 앙증맞은 파자마 팬츠나 색색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커다란 와펜 장식이 박힌 쇼츠의 합을 소화할 자신이 없다면 ‘문수권’과 ‘송지오’ 컬렉션에서 소개한 비교적 정갈한 느낌의 건축적인 프린팅 의상을 살펴보자.

◆꽈배기 니트 “새로운 유행 트렌드 예고?”
새로운 유행 몰이에 성공할 지 주목되는 아이템 중 하나는 꽈배기 니트다. 한동안 여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꽈배기 스웨터 시리즈가 젊은 감성의 ‘비욘드클로젯’에서는 물론 클래식한 라인의 ‘송지오’ 무대에서도 다뤄졌기 때문이다.
‘비욘드클로젯’에서는 단추를 풀어 헤친 셔츠 위에 감색 꽈배기 카디건이나 라운드넥 스웨터를 더해 자유분방한 스쿨 룩을 완성했고, ‘송지오’ 쇼에서는 엉덩이를 뒤덮을 정도로 긴 슬리브리스 꽈배기 니트, 보트네크라인의 짤막한 꽈배기 스웨터를 동시에 보여줬다.
내년 봄, 여름을 발 빠르게 준비하려는 트렌드세터형 남자라면 옷장 속에 채워야 할 아이템은 이미 정해진 셈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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