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패션위크’ 둘째날 남성복 분석, ‘은갈치’ 수트부터 ‘가죽’ 아이템까지 [SFW 2015 S/S]
- 입력 2014. 10.19. 00:56:16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어제(1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둘째 날도 무사히 막을 내렸다. 본격 주말이 시작되면서 이날 DDP와 동대문 일대는 관람객 외에도 패션위크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의 남성 메인 쇼인 김서룡부터 재희신, 씨와이초이, 레쥬렉션 무대까지 완전히 다른 콘셉트이지만 은근히 비슷한 실루엣과 컬러감의 의상이 소개돼 주목된다.
이번 시즌 유난히 반짝이는 은갈치 빛깔의 의상이 무대 위에 올랐다. 레쥬렉션의 웜톤 그레이 의상부터 김서룡의 쿨톤 그레이까지 곳곳에서 회색 기반의 아이템을 쏟아냈다.
물론 채도나 명도가 묘하게 다른 갖가지 회색을 실키한 재킷이나 팬츠, 매시소재 슬리브리스 재킷, 오간자 톱, 흐느적거리는 스웨터 등 여러 가지 소재에 입힌 모습이 다가오는 봄, 여름 남자들이 택할 수 있는 회색 아이템이 보다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백 룩
유난히 새하얀 남성복이 많이 소개된 하루다. 특히 화이트 쓰리버튼 블레이저와 같은 색의 통 넓은 팬츠를 매치한 김서룡, 속이 훤히 비추는 매시 소재의 화이트 재킷과 선명한 흰색 와이드 팬츠의 조화를 보여준 레쥬렉션이 주목된다.
이 밖에도 블랙 컬러블록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재희신의 흰색 쇼츠 수트, 커다란 프린팅이 더해진 후드 형태 롱재킷과 오렌지색이 들어간 팬츠의 합을 보여준 씨와이초이까지 눈이 쨍한 화이트 의상이 소개됐다.
◆레더 룩
이 밖에도 더위가 시작되는 봄, 여름을 위한 컬렉션임에도 레더 소재 아이템이 쏟아진 점이 독특하다. 모델 김원중과 박지운이 이끄는 87mm에서는 무릎 위로 댕강 올라간 레더 팬츠나 목 끝까지 단추를 채운 화이트 셔츠 위에 걸친 가죽 재킷, 레더 소재 모자 등을 내놓았다.
한편 씨와이초이에서는 블랙&화이트 컬러블록 처리된 레더 팬츠나 커팅 장식이 더해진 무릎 기장의 바지를 소개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서울패션위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