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백일몽보다 달콤하고 몽환적인 패션의 ‘비상(飛上)’ [SFW 2015 S/S]
입력 2014. 10.19. 13:06:27
[시크뉴스 곽윤 인턴기자] 이상봉 디자이너가 몽환적이고 예술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이상봉(LIE SANGBONG)' 2015 S/S 컬렉션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알림1관에서 19일 개최됐다. 이번 컬렉션은 ‘드림로드- 하늘로 가는 길’이라는 테마로 쉬폰, 실크, 린넨 등 다양한 소재의 의상을 선보였다. 또 그룹 투피엠 멤버 황찬성이 모델로 참여해 런웨이를 빛냈다.
이날 런웨이에는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눈부신 화이트와 시크한 블랙의상이 등장했다. 심플한 의상에 포인트로 레이스 원단이 가미돼 로맨틱한 느낌을 자아냈다.
또 순백의 캔버스 같은 하얀색 의상 위에 물감을 떨어뜨린 듯 독특하고 컬러풀한 패턴이 펼쳐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효과를 냈다. 허리와 힙라인을 강조한 패플럼 탑에는 슬림한 팬츠를 매치하고 몸에 달라붙는 탑에는 편안한 배기팬츠를 함께 선보여 지루하지 않으면서 균형감 있는 실루엣을 보여줬다.

쇼 중후반부터는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법한 화려하고 신비로운 드레스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요정의 날개처럼 나풀거리는 쉬폰 드레스와 정교하게 만들어진 유리 공예품 같은 코르셋과 베스트를 대비시켜 더욱 유니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피날레가 가까워지면서 의상들은 더욱 대범해져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마치 예술가의 꿈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 구름 프린트가 들어간 드레스와 붉은 나비모양 선글라스, 날개를 표현한 힐은 패션이 팝아트의 경지로 ‘비상’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앞서 이상봉 디자이너는 지난 달 6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링컨 센터에서 열린 2015 S/S 패션위크에서 단독 컬렉션을 선보여 유명 외신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2015 S/S 서울패션위크’는 진태옥 지춘희 이상봉 박윤수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55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월 17일~22일 총 6일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곽윤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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