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쇼핑몰’ 붐, ‘고비용 구조’와 ‘콘텐츠 개발’ 한계 극복이 난제
- 입력 2014. 10.30. 11:12:08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이번 달 잠실역의 롯데월드몰, 삼성역의 파르나스몰까지 강남 일대에만 2개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오픈했다.
롯데월드몰이 국내외 고객 모두를 타깃화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 파르나스몰은 비교적 작은 규모와 위치를 고려해 20대부터 40대 직장인을 위한 복합쇼핑몰로 명확한 타깃을 잡은 모습이다.이에 파르나스몰은 2016년 파르나스타워 준공에 앞서 19개의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17개의 F&B 브랜드를 우선 오픈했다.
올세인츠, 파슨스, 마시모두띠, 파토가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물론 편집숍 비이커, 까사비아버스스톱, 국내 디자이너 편집숍 인디고팜, 뷰티 브랜드 프리메라, 닐스야드 레머디스 등의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위주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라이프스타일을 강화한 구성이 돋보이는데 가로수길 라이프스타일 숍 S.O.P, 이탈리아 디퓨저 브랜드 밀레피오리 등이 입점됐으며, 핀란드 브랜드 마리메꼬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운 여타 매장과 달리 패션 아이템을 주력으로 해 눈길을 끈다.
또 F&B 브랜드는 파리 베이커리 브랜드 콘트란쉐리에, 시애틀 팝콘 브랜드 쿠쿠루자, 하와이안 카페&델리 알로하 테이블, 일본 본고장의 카레맛을 그대로 살린 코나야, 일본 타코야키 브랜드 크로와상 타코야키 등 기존에 맛보지 못했던 외식류를 내세운 모습이다.
이 밖에도 아트 갤러리, 작가 협업 등의 문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10월 한 달 동안 파르나스몰 디자인 워크를 진행해 18명의 젊은 작가와 협업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종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비췄다.
파르나스몰 측 관계자는 “파르나스몰은 삼성역과 연결돼 월 30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거쳐 가는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쇼핑 공간에 예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조화롭게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복합쇼핑몰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구성하는데 힘쓰고 있는 이면에는 고비용 구조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는 브랜드들도 있으며, 복합쇼핑몰이 설정한 값비싼 임대료와 수수료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브랜드는 가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 이같은 현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가 과제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시대가 열렸지만 과거 백화점 시대의 고비용 구조는 여전히남아있다. 결국은 기존에 백화점 시대에 코를 꿴 기존 플레이어가 모습만 변형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을지는 각 브랜드의 문제지만 결국 유통업체의 고비용 구조가 참신한 콘텐츠의 생존을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라고 토로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