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디자이너 맞아? 국제적 감각의 젊은 피 3인방 [차이나 패션위크 ③]
- 입력 2014. 10.30. 12:36:51
- [베이징(중국)=시크뉴스 김희선 기자] 2015 S/S 차이나 패션위크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적 스타일로 인상적인 무대를 펼친 세 컬렉션을 소개한다.
지오이아 판(GIOIA PAN)의 컬렉션이 28일 밤 베이징 호텔에서 열렸다. 타이완 출신의 지오이아 판(반이량)은 ‘차이나 톱 텐 패션 디자이너’의 단골손님이자 지난해 ‘베스트 여성복 디자이너’에 뽑힌 인기 디자이너다.니트를 응용해 독창적인 여성미를 표현하기로 유명한 그의 감각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모델들은 저마다 독특한 절개선과 입체적 구성의 의상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자유자재로 변신한 재킷 테일러링과 실용적인 블랙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으며, 니트로 만든 포멀웨어는 그의 실험정신을 대변했다.
다음날 751D·파크에서는 C.콜렉타레(C.COLECTARE) 컬렉션이 소개됐다.
디자이너 리우 시총(Liu Sicong)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패션을 배우고 파올라 프라니에서 일한 뒤 2011년 브랜드를 론칭한 신성이다. 중국의 한 패션관계자는 “최근 런던, 밀라노 등 유명 패션도시에서 수학하고 경험을 쌓은 뒤 돌아온 젊은 디자이너들이 중국 패션계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라고 소개했다.
리우 시총의 무대는 화려하고 자신만만했다. 소재를 입체적으로 덧대 줄무늬 효과를 내는가 하면 예측할 수 없는 절개선, 컷아웃과 소재 겹침, 조형적인 구두 디자인과 장신구가 돋보였다.
광택 옷에 이어 현란한 스팽글과 프린지로 뒤덮인 무대는 더는 화려할 수 없을 것 같은 골드 의상으로 정점을 찍었다.
쇼가 끝나자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완벽하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뒤이어 요우즈(YOUZ) 컬렉션이 751D·파크의 요우즈 디자인 센터에서 열렸다. BIFT(Beijing Institute of Fashion Technology)의 교수이기도 한 디자이너 조우 요우(Zou You)는 간결한 선과 소재로 구조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관객의 다리에 작품이 부딪힐 정도로 좁은 무대. 포멀하게 변신한 메쉬 의상과 톡톡한 느낌으로 퍼지는 스커트, 커다란 기하학무늬들이 그의 색깔을 보여줬다.
특히 소매와 주머니 덮개를 연결하거나 가슴 다트와 박음선을 X자로 교차하는 등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인체에 대한 이해에 기초한 구조적이면서도 웨어러블(wearable)한 그의 컬렉션은 어떤 무대보다 훌륭했다.
[베이징(중국)=시크뉴스 김희선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차이나 패션위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