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으로 시장을 노린다, 디자인 콘테스트 [차이나 패션위크 ④]
입력 2014. 11.02. 09:38:54
[베이징(중국)=시크뉴스 김희선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차이나 패션위크의 특징 중 하나는 각종 디자인 콘테스트가 함께 열리는 점이다.
치아오단(QIAODAN)컵 제9회 중국 스포츠웨어 디자인 콘테스트가 중국패션협회와 치아오단사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올해의 주제는 ‘열정과 갈채’로 중국 전역에서 기성 디자이너와 아마추어가 참가했다.
지난 3월부터 중국 20여 지역에서 응모한 669 작품으로 사전 콘테스트가 7월 베이징에서 열렸다. 각각 20그룹의 운동화와 스포츠웨어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고, 이들은 35일 동안 치아오단사 공장에서 전문가의 도움으로 실제 제품으로 제작됐다.
사이클과 축구, 농구, 리듬체조, 등산 등 각종 경기와 여가를 위한 운동복이 무대에 올랐으며, 세계 유명 축구선수들의 얼굴을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이 우승을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작품은 건강하고 패셔너블한 퍼포먼스를 향한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패션협회와 오디펀(Ordifen) 인터내셔널그룹의 공동주최로 열린 오디펀컵 중국 란제리 디자인 콘테스트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2005년 ‘중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출발한 대회는 이제 ‘그린 패션’에 대한 지지’로 범위를 넓혔다. 자연과 동물,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한 18그룹의 최종 작품 중 부드러운 곡선으로 치파오를 응용한 가운과 란제리 시리즈가 우승했다.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해 시장에 연결하는 점 또한 콘테스트의 큰 역할이다. 29일 콘테스트 현장에서 만난 오디펀 인터내셔널그룹 디자인 디렉터 앤지 미아오는 “참가자들이 디자인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작품을 바로 시장에 내놓기엔 적절하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디자이너 발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뿐 아니라 졸업 후 본사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4~5 스타일로 이루어진 우승작품 한 라인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품화될 것”이라 설명했다.
패션쇼가 끝난 후 무대에는 이전 대회 우승자들이 무대에 올랐고, 2년째 오디펀에서 일하고 있는 2005년 우승자는 자신이 얻은 기회와 혜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차이나 패션위크라는 프로들의 무대 가운데 펼쳐진 아마추어의 디자인 경연은 종종 미숙함도 엿보였지만 “신선하고 창의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주최 측 역시 젊은 디자이너의 창의성에 무게를 두고 이를 지속해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며, 오디펀 란제리 콘테스트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베이징(중국)=시크뉴스 김희선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차이나 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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