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숍’ 성공은 종이 한 장 차이, “조급한 표방 대신 차근차근”
입력 2014. 11.06. 11:33:52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내부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시작한 모방형 편집숍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 시선이 따르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시도와 준비를 통해 리테일 시대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편집숍도 있어 주목된다.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는 시장에서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어나더 에디션’으로 변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는 가드닝,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남자의 식탁,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남자의 도구를 콘셉트로 다변화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본사에서 수입한 상품은 각 매장별 매니저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매장 콘셉트에 맞는 제품 진열이 가능해졌다. 또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및 매장 내 팝업스토어 진행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 아카이브도 앞서 홍대에 기반을 둔 남성 편집숍 대표에게 총 컨설팅을 맡기면서 차근차근 리테일 모델로 발전, 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는 타 편집숍이나 홀세일 브랜드들과 함께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25여 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아카이브 총괄팀 관계자는 “백화점에서도 유통망 이미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편집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젊은 층이 백화점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덕분에 아카이브는 66㎡ 규모의 매장에서 월평균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며, 보통 백화점 매장 매출은 주말 쏠림 현상이 크지만 아카이의 경우 주중과 주말의 매출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편집숍 성장 키포인트는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콘텐츠를 형성하는 것으로 단순히 신흥 유통망으로써 기존 편집숍을 표방하는 대신 해당 브랜드만의 뚜렷한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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