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데 섹시하기까지” 모델보다 더 매력적인 평양 거리의 ‘그녀들’ [평양패션④]
입력 2014. 11.06. 12:53:52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싱가포르 사진작가 Aram Pan에 의해 베일에 감춰진 북한 여성들의 ‘핫’한 스트리트 패션이 세상에 공개됐다.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사진에는 ‘12회 평양패션전시’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평양에서 정기적으로 전시와 패션쇼를 겸한 패션페어가 개최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전 세계 여론은 ‘북한 패션쇼’를 타이틀로 패션쇼를 개최하는 북한의 사회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평양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과 패션쇼를 보기위해 몰려든 여성들의 모습이 더 흥미롭다.
런웨이에 오른 모델들이 촌스러운 화장과 어색한 무용수의 모습이라면 평양 거리의 여성들은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이면서도 시크한 모습이어서 대조를 이룬다.
평양 거리의 일상을 담은 사진에서 여성들은 여느 도시와 다름없이 패션이 경쟁력이 된 현대사회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 북한 커리어 우먼의 잇아이템 1. 편하고 시크한 ‘스트레이트 팬츠’
북한여성들은 스커트를 입는다는 생각과 달리 직장인으로 보이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팬츠를 입고 있다. 남녀노소 스키니팬츠에 열광하는 우리와 달리 평양은 일자로 떨어지는 넓지도 좁지도 않는 통의 스트레트 팬츠가 거리를 장악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표정의 젊은 여성은 버버리체크가 라인 처리된 재킷과 팬츠의 슈트로 20대 커리어우먼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무거워 보이는 핸드백에 하늘색 세컨백과 검은 비닐봉투, 아기 포대기까지 맨 여성은 팬츠와 블라우스를 모두 화이트로 통일해 바쁜 일상에도 패션에 대한 욕심만큼은 버리지 못하는 본능을 드러냈다. 또 한 여성은 블랙팬츠에 빨간 스웨터를 스타일링해 눈길을 끌었다.

◆ 북한 커리어우먼의 잇아이템 2. 평양 여자의 자존심 ‘구두’
평양 거리의 여성들에게서 유독 눈에 띄는 아이템이 구두다. ‘여자의 자존심은 구두’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패셔너블한 구두로 평범한 스타일을 엣지있게 마무리했다.
스니커즈가 거리를 장악한 서울과 달리 평양은 3~5cm 굽의 구두가 스트레이트 피트의 팬츠와 함께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아이템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가운데 킬힐을 신은 여성들도 눈에 뛴다. 무거운 가방을 몇 개씩이나 들고도 족히 7, 8cm는 돼 보이는 굽의 구두를 신고 편안하게 서있는 가하면, 구두 뒷부분과 굽의 디자인이 독특한 스틸레토 힐을 타이트한 스커트와 함께 스타일링한 여성까지 구두에서 만큼은 여느 패션도시 못지않는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 “북한 여성은 섹시하다” 절도 속에 감춰진 섹시 ‘제복의 힘’
북한 거리에서 꼿꼿한 자세로 서 있는 제복을 입은 여성들은 사회주의 북한의 상징과도 존재이다. 과도하리만치 절제된 동작과 제복은 서울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어 그들의 모습이 정겹게까지 느껴진다.
눈이 시리도록 선명한 파란색과 포인트 컬러처럼 가미된 노란색 견장, 화이트 셔츠, 손에 든 막대기까지 제복 패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허리를 조인 벨트와 구두를 블랙으로 통일하고 하얀색 스타킹에 겹쳐 신은 발목 양말까지 어느 것 하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직업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은 셔츠와 타이가 톤온톤으로 배색된 기본 디자인의 카키색 제복을 입고 있다. 그러나 살짝 웨이브를 준 짧은 커트가 평범한 제복에 엣지를 줘 시선을 끈다. 스튜어디스라고 설명이 덧붙여진 한 사진 속 여성은 타이트한 미니스커트에 힐을 신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페이스북 ‘DPRK360’]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