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일본 철수 “아시아 한류 ‘K뷰티·패션’, 이대로 끝?”
- 입력 2014. 11.09. 10:10:1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류열풍으로 아시아에서 빠르게 세를 확장해온 화장품 업계가 한류 소비의 중심인 일본과 중국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고가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일본에서 철수하기로 함으로써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엔저 현상에 따른 수익률 악화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원인으로 알려졌으나, 이뿐 아니라 최근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내 분위기 악화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화장품은 한류열풍을 타고 고가뿐 아니라 중저가브랜드까지 진출해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의 일본 시장 철수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에 진출해있는 패션업체도 엔저 여파를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패션 기업의 해외 진출은 실익보다는 대외 역량 강화라는 상징적 측면이 컸던 만큼 굳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일본 시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한국 내수시장이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일본 내 한국제품 위기로까지 이어져 ‘엔저 현상’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내 규제가 강해지면서 화장품은 물론 패션의 중국 내 진출이나 시장 확장이 어려워졌다. 관련 업계는 중국 합작진출이 아니고서는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할 방도가 없다고 말한다. 이는 이미 진출해있는 업체들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류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국으로 확장되고 있으나 화장품과 패션계의 한류 바람은 절정을 맞기도 전에 장벽에 부딪혀 극한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