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다음 유행 트렌드 ‘성형’, “눈·코 먼저 고칠래”
- 입력 2014. 11.12. 14:08:44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수험생들이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상위권으로 꼽힌 성형수술. 성형수술이 더 이상 어렵게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수능 후 당연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그러나 골격이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나이에 무턱대고 성형을 감행하게 되면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실제로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11~12월 고3 수험생들이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비율이 드라마틱하게 높아진다”고 전했다.
성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욕구는 그동안 공부에 치여 소홀했던 외모 관리에 대한 보상 심리와 평소 콤플렉스라고 여겼던 부위를 극복해 자신감 있게 대학생활을 즐기고픈 마음이 내포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교 1학년이 된 한 여학생은 “미팅 때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는 것도, 취업을 잘 하는 것도 예뻐야 가능하다. 일찍이 성형을 해야 한다”라고 말해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미리 외모 관리를 해 취업 시 유리한 스펙을 쌓으려는 수험생들도 다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골격이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나이에 무분별한 성형을 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잘못된 성형 수술로 인해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심리적으로 고통 받는 정도도 성인에 비해 더 심할 수 있다. 이에 수술 전 관련 성형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 및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생애 첫 성형수술을 받는 나이 어린 수험생들이 잘못된 성형수술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심신의 고통이 그 누구보다 더 클 수 있다”라며, “수술 전 해당 병원 및 의료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임상 결과 체크를 통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수술 후 부작용과 재수술의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이벤트성 성형 상품을 쫓을 것이 아니라 부모님 등 보호자와 함께 내원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이뤄진 뒤 수험생 개인에 맞는 맞춤형 성형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 부위는 눈과 코로 나타났으며, 쌍꺼풀 수술은 여러 설문 조사에서 수험생 희망 성형수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단연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전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여타 성형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편해 보이지만 성형이 잘못될 경우 오랜 통증과 부종, 염증 발생은 물론 심할 경우 안검외반증이나, 안검하수, 토안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눈꺼풀 두께와 탄력, 지방축적 정도, 안검하수 등을 고려한 전문의와의 꼼꼼한 상담을 진행한 후에 개개인에 맞는 성형을 진행하는 것이 부작용 없이 만족스러운 성형 결과를 얻을 방법이다.
또한 뼈를 건드리는 코 성형 역시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수험생들이 무리하게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엑스레이 검사 등 정밀한 사전 진단을 통해 성장판 개폐 여부를 판단한 뒤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