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헛’ 토핑서 구더기 발견, 구더기 피자에 소비자 ‘경악’
- 입력 2014. 11.15. 09:42:36
- [시크뉴스 이나인 기자] 세계적인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 피자에서 음식 부패물에서나 나올법한 구더기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한 매체는 “유 모 씨가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일행과 함께 피자헛 서울역점을 찾아 ‘크라운포켓 통베이컨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먹다 구더기를 발견했다”라고 보도했다.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유 씨는 당시 배가 고파 허겁지겁 피자를 먹다 구더기를 발견하고 이를 해당 매장 직원에게 말했다. 하지만 매장 직원은 ‘구더기가 피자에서 나온 것이 맞느냐’며 고객을 의심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장 직원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이유로 피자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려 했고 유 씨는 ‘여기서 찍어라’라고 맞섰다.
원인 파악과 사과보다는 고객을 의심하는 태도로 일관했던 해당 매장 직원의 황당한 태도에 화가 난 유 씨는 구더기가 나온 피자를 챙겨 이튿날 용산구청을 찾아갔지만 ‘벌레가 2차 발견됐을 때 영업정지 또는 그에 따른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는 답만 들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헛 본점 측은 “해당 사건 발생 즉시 고객에게 사과하고 환불 조치했다”면서 “피자헛 제조 과정상 해당 이물질 유입 가능성이 희박하다. 더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이물질 회수를 유 씨에게 요청했으나 회수 거부로 현재 정확한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유 씨는 직접 수거한 문제의 피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나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피자헛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