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남편 폴과 딸 메리·스텔라를 향한 진심 어린 시선
입력 2014. 11.18. 17:59:54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여성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의 사진전이 11월 6일부터 2015년 4월 26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비틀즈 멤버이자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그의 딸이자 사진작가인 메리 매카트니(Mary McCartney)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자리 잡은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의 전폭적인 지지와 애정 속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림미술관 측 관계자는 “폴과 메리, 스텔라가 전시될 사진 선택도 직접 했고 전시 기획이나 홍보 방식 모두 그들의 의견을 묻고 진행했다. 폴은 전시된 영상 멘트도 직접 녹화해 보낼 정도로 이번 전시에 애정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보니 이번 전시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 역시 남편 폴, 딸 메리와 스텔라, 아들 제임스를 향한 린다의 따뜻한 시선, 가족들과 더 없이 행복한 순간을 누리는 린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일 것이다.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은 2층에 전시돼 있는데, 린다가 폴과 결혼 후 결성한 밴드 윙스의 멤버로 화려하게 활동하면서도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가족과 삶에 대한 애정을 갖고 평범한 일상의 순간이 가진 특별함을 포착해낸 점이 눈에 띈다.
관계자는 “전시를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작품이 많기도 하지만 사진을 들여 보고 있으면 앞서 못 봤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채식주의와 동물권리보호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린다의 작품도 다수 볼 수 있어 당시의 새로운 여성상이었음을 회상케 한다.
관계자는 “린다는 얼굴이 있는 모든 것을 먹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동물권리보호에 앞장섰고 오랜 시간 농장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신념은 더욱 확고해졌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의 메시지가 가득한 작품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세기의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아낸 ‘1960년대 연대기(Chronicler of the Sixties)’, 미국의 스트리트 포토그래피에서 영향을 받은 ‘사회에 대한 시선(Social Commentary)’, 그와 특별한 친분을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바라본 그의 모습을 담은 ‘린다의 초상화(Portrait of Linda)’ 등 200여 점의 사진 작품이 한 자리에서 소개된다.
더불어 린다와 사진 작업을 함께 해온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가 참여했던 레코드, 인터뷰, 다양한 사진실험기법 등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한편 린다는 대중문화를 이끌어 온 잡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 커버에 사진을 장식한 최초 여성 사진작가이자 도어즈(The Doors)에서 비틀즈(The Beatles)에 이르기까지 음악계 최고의 아이콘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들을 포착한 사진작가로 인정 받아왔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대림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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