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구직자 93% “내 나이가 제일 억울하다”
입력 2014. 11.19. 23:09:33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아르바이트 구직자 10명 중 8명이 나이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취업포털에서 최근 알바 구직자 646명을 대상으로 ‘나이 때문에 겪는 손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나이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약 76%에 달했다.
대부분의 연령에서 70%에 육박하는 응답을 얻은 가운데 10대 응답자의 비율이 88.9%로 가장 높았으며, 30대(83.6%), 40대 이상(80.6%)이 그 뒤를 따랐다.
일반적으로 업체에서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인 20대의 경우 나이 때문에 손해 봤다는 응답이 68.3%로 다른 응답군에 비해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연령별로 나이 때문에 겪은 손해를 살펴보면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원 및 면접 거부, 불합격 처리 등 유난히 좁은 구직의 문(10대 37%, 30대 32%, 40대 이상 31%)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0대는 인격적인 무시를 24.4%로 1위로 꼽았으며,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잘해도 당연히 여기고 인정받지 못한다(19.4%)를 2위로 꼽았다.
또 동일하게 좁은 구직의 문을 1위로 꼽은 10대, 30대, 40대 역시 2위부터는 순위가 달라져 미묘한 차를 드러냈다.
10대의 경우 인격적인 무시(22.9%)가 적잖은 비율로 2위에 오른 가운데, 비슷한 업무를 해도 더 낮게 책정되는 급여(17.1%)를 3위에 꼽았다.
30대는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잘해도 당연히 여기고 인정받지 못한다(15.2%)와 힘들거나 까다로운 업무가 자주 할당된다(11.2%)를 각각 2, 3위에 꼽았다.
40대 이상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 참고 넘어갈 것을 강요당한다가 16.0%로 2위에 꼽혔으며, 비슷한 업무 대비 낮은 급여(12.3%)가 그 뒤를 따랐다.
그렇다보니 ‘알바에 불리한 나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3%가 있다고 답했다. 더 불리하다고 느끼는 연령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면 10대와 40대 이상의 경우 자신의 연령대가 가장 알바에 불리한 연령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대는 약 81%가 어리다고 쉽게 무시당하는 10대를 꼽았으며, 40대 이상은 적지 않은 나이에 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40대(75.4%)가 가장 불리하다고 답한 것.
한편 30대 구직자들은 40대(41.1%)와 경제적 부담감에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30대(40.2%)를 꼽은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으며, 20대는 10대를 32.1%로 1위에 꼽은 가운데 거의 전 연령에 대한 응답 분포가 고르게 나와 눈길을 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