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 ‘쇼루밍’에 대처하는 패션가의 정공법 [패션톡]
입력 2014. 11.21. 09:27:39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오프라인 매장의 쇼루밍 현상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패션가가 오프라인을 서비스 콘텐츠로 활용하는 강수를 던졌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패턴은 오프라인 매장 사멸론으로까지 이어지며 패션가를 긴장시켰다. 이에 패션가는 소비자의 변화된 구매패턴을 적극 활용하는 역공 전략을 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미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찾는 ‘픽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생 패러다임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뉴욕 디자이너브랜드 레베카 밍코프는 이베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뉴욕 소호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에 선 테크놀러지를 앞세운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랜드 디렉터 레베카 밍코프는 “사용자가 간편하게 자신이 보고자 하는 룩을 선택할 수 있고 찾을 수 있으며, 피팅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과 새로운 반응형 디자인의 M-commerce 사이트(블루 에이콘에서 제작)등이 담긴 “커넥티드 월(connected wall)의 기능에 대해 강조했다. 이 모든 기능이 합쳐져 고객들은 손쉽게 세 개의 단계를 거쳐 즐겁게 쇼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피팅룸에서 본 상품을 저장해 나중에 온라인을 통해서 확인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패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패션시장이 이러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백화점 입점과 프렌차이즈 비중이 높은 한국유통구조 특성상 서비스 콘텐츠로서 오프라인 기능이 강화될 경우 유통 간에 매출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레베카 밍코프의 파격적인 매장 운영방식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상생을 찾아가는 출발점으로서 좋은 선례를 남겼다.
오프라인 쇼루밍이 패션가의 위기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아무리 온라인이 편리해도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체험의 매력을 거부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부각하는 콘텐츠 강화가 결국 소비자 리턴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레베카 밍코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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