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싱글족의 이유 있는 항변 “‘2세’보다 ‘생계’가 먼저”
입력 2014. 11.21. 10:40:04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결혼 시기를 늦추거나 출산을 미루는 주된 이유로 ‘자신의 삶’을 꼽았던 반면 최근에는 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이 상위에 등극했다.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나 출산이 두려워 결혼을 하지 않는 싱글족에게 이기주의 내지는 개인주의라고 비난이 따랐던 것과 달리 이제는 ‘오죽하면’이라는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20대 이상 성인남녀 1,3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후 출산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8.5%가 결혼 후 첫째 아이의 출산을 미루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유로는 양육비에 의한 경제적 부담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기혼자의 40.2%, 미혼자 54.3%가 결혼 후 출산을 늦추는 것에 대한 고려한 적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2.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20대(54.9%), 40대(44.4%), 50대(20.3%)순으로 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출산계획을 늦추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여성’(59.9%)이 ‘남성’(37.3%)보다 약 2배 높았다.
출산시기를 늦추는 것을 고려해본 647명이 답한 이유는 만만치 않은 양육비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61.5%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커리어 쌓는데 방해가 될 거 같아서’(14.1%), ‘양육에 자신이 없어서’(11.0%), ‘출산 후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서’(9.9%), ‘배우자가 원하지 않아서’(3.6%) 순이었다.
이처럼 양육비를 제외한 여타 문제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출산 후 돌볼 사람이 없다’까지 포함할 경우 양육 문제가 차지하는 71.4%로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실감케 했다.
또한, 출산시기를 늦추는 이유로 연령대별로 조금씩 다른 상황이 반영된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1위는 모든 연령대가 ‘경제적인 문제’로 동일했으나, 2위로는 20대의 경우 ‘커리어 쌓는데 방해요소’(23.3%), 30대는 ‘양육에 자신 없음’(11.2%), 40대는 ‘출산 후 아이 돌볼 사람 부재’(15.7%)로 타협이 어려운 현실적 한계를 드러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