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로·나이키’ 된 구멍가게, “미친 한 사람이 여럿 미치게 하면 된다”
- 입력 2014. 11.24. 16:26:09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씩 개인 브랜드, 일명 인디브랜드가 생겨나고 없어진다.
“실상 인디브랜드를 하겠다는 사람은 한번도 본 적 없다. 모두가 브랜드를 만들길 원하지 인디브랜드를 운영할 것이라 말하진 않는다”라는 것이 유니타스브랜드 권민 대표이사의 말이다.그러나 다수의 내로라하는 브랜드가 브랜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의 손에서, 작은 동네 가게에서 시작됐다. 아식스,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는 물론 스타벅스, 이케아, 레고, 폴로, 맥도날드, 티파니앤코 역시 작은 가게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전 세계 중심에 있는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다.
권민 대표이사는 “얇은 넥타이가 유행하던 시절 두꺼운 넥타이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시작,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커진 브랜드가 바로 폴로다”라며 “사람들이 루이비통 백을 사기 시작한 것도 89년도부터다. 브랜드에 관한 이해가 시작된 것은 30년도 채 안된 일이다”라는 점을 설명했다.
시기적인 흐름과 소비자의 니즈 등의 관계 형성만 제대로 하면 인디브랜드도 충분히 규모 있는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그렇다면 관계 형성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인디브랜드를 시작할 때는 현재의 법칙과 미래의 법칙을 모두 고려해야한다”라는 것이 권민 대표이사가 강조한 이야기다. 그 다음은 특이점을 갖고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사람의 취향이 문화가 되는 순간 그것이 스타일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어떤 마케팅도 침투할 필요 없는 거대한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즉, 오롯이 어떤 사람의 취향에 맞춰서만 브랜드를 만들거나 디자이너 개인의 취향대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브랜드로써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디자이너 개인의 특이점을 담고 있되 그것이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디브랜드를 시작하는 이에게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실 예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 중 스타벅스는 주문 후 여전히 울림벨 없이 점원이 고객을 부르는 콜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본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스타벅스 원가에는 고객과 눈을 마주치는 ‘아이 투 아이’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실상 콜링 서비스가 바쁜 한국인들의 정서와 맞지 않음에도 한국 스타벅스도 이 철학을 따르고 있다.
권민 대표이사는 “한 사람이 미친 것이 여러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다면 몇 사람의 취향이 되고 문화가 되는 것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자신이 소유할 상품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특이점을 찾는 것이 인디브랜드의 성공 흐름을 만드는 첫 단계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