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오버 쇼퍼’가 일으킨 ‘옴니채널’ 열풍 “소비자는 요물?”
- 입력 2014. 11.27. 12:14:2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소비자의 변덕이 유통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쇼루밍에 의한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설에 이어 역쇼루밍에 따른 온라인의 소비자 이탈 현상이 제기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이처럼 위기와 기회가 오가는 유통시장의 중심에는 변덕스러운 소비자들이 있다.소비자패널 기반 리서치 회사 칸타월드패널이 전국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쇼핑 스타일에서 한국 소비자의 67%가 변덕스러운 소비패턴을 보이는 ‘크로스오버 쇼퍼’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다수를 차지하는 크로스오버 쇼퍼는 온, 오프라인 등 여러 유통채널을 활용해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찾아내는 소비자로, 쇼루밍이든 역쇼루밍이든 온, 오프라인 중 어느 한쪽이 쇼룸으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에 유통업계는 이들의 구매패턴을 역으로 활용한 옴니채널 시스템 구축으로 시각을 전환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쇼루밍을 많이 한다고 여겨지는 고관여 품목(의류/패션/잡화/가전 등)외 식료품/생활용품과 같은 일상소비재(이하 FMCG) 구매 시에도 소비자들이 활발하게 쇼루밍 또는 역쇼루밍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MCG 구매 시, 한국 소비자 중 쇼루밍만 하는 ‘순수 쇼루머’ 18%, 역쇼루밍만 하는 ‘순수 역쇼루머’ 9%, 쇼루밍과 역쇼루밍 둘 다 하는 ‘옴니쇼퍼’ 40%, 항상 제품정보 탐색과 구매를 같은 채널에서 하는, 즉 쇼루밍도 역쇼루밍도 하지 않는‘트레디셔널 쇼퍼’가 나머지 33%로 집계됐다.
즉, 쇼루머, 역쇼루머, 옴니쇼퍼를 합한 ‘크로스오버 쇼퍼’가 67%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것이 일반적 구매패턴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크로스오버 쇼퍼 중에서도 쇼루밍과 역쇼루밍을 둘 다 하는 옴니쇼퍼들은 트레디셔널 쇼퍼 대비 1.6배나 높아 핵심 소비자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가의 옴니채널 전략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스마트픽’, 갤러리아백화점‘픽업@스토어’, 에뛰드하우스‘오늘드림’, 메이시스‘서치앤드센드’등으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수용한 서비스를 구축해 크로스오버 쇼퍼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내 온라인 주문을 위한 키오스크(Kiosk), 바코드 또는 QR코드가 부착된 모형물, 인터랙티브 스크린 설치 등 가상 스토어가 늘고 있다. GS25의 모형 리플렛, 롯데백화점 내 해외직구 ‘비트윈’ 접속 가능 디지털 기기, 영국 존 루이스 백화점의 인터랙티브 스크린과 키오스크, 영국 테스코의 인터랙티브 스크린 등이 치열해진 옴니채널 붐을 드러낸다.
최근의 유통 혁신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비자와 이들의 구매패턴을 전략으로 활용하는 기업의 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