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막힘, 혈관수축제 성분 ‘코 스프레이’ 믿고 방치했다가 낭패
- 입력 2014. 11.28. 09:32:1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비염 환자들은 기상이 힘들 정도로 아침 코 막힘 증세가 공포에 가까울 정도라고 호소한다. 이뿐 아니라 새벽녘까지 비염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일의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에 불편을 겪기까지 한다.
굳이 비염이 아니라도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코 막힘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일시적으로 증세를 완화해주는 코 스프레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만성 코 막힘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코 막힘 증세의 완화를 위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코 스프레이의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필요함을 경고했다. 코막힘 완화제에는 혈관 수축제 성분이 들어가 있어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되지만 특별한 자각 증세 없이 남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남성은 한의, 양의 어디에서도 코 막힘 증세가 좋아지지 않았는데 스프레이 형태의 코 막힘 완화제를 사용하고 난 후 증상이 호전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하루에 4회 정도였으나 계속 양이 증가해 많게는 하루에 8번까지 뿌리는 등 사용량이 늘었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코 스프레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다른 약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약물 반응성 비염이 생긴다고 전문의는 경고했다. 또한, 울혈 현상이 더 집중적으로 발생해 코 막힘 완화제를 사용하기 전보다 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
이때는 남용을 줄이고 코를 원래 상태로 복원해야 한다. 또한, 약을 복용할 때는 하루 3시간 이상 간격을 둬야 하고 5일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생방송 오늘 아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