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삼성 제치고 ‘상표권’ 최다 보유 ‘제품 세분화 및 빠른 순환’
- 입력 2014. 12.01. 14:13:56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국내 상표권 보유기업 70,113개 중 최다 보유기업은 아모레퍼시픽(총 9,354건)으로 특허청이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롯데제과가 7,911건, 삼성전자 6,517건, LG생활건강 5,823건, 농심이 4,813건 순이다.
이처럼 최근 기업이 많은 상표권을 보유하게 된 이유는 제품이 세분화되면서 브랜드도 함께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품 순환 주기가 계속 짧아지면서 적시에 신규 브랜드 론칭이 필요하고 경쟁 기업에 우선해 시장 선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브랜드 선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특히 상표가 사용되는 상품별로 보면 전자통신·수송기계류가 130,794건, 화장품·화학·의약품 120,174건, 과자·음료 등 식품이 119,210건, 의류·섬유제품이 81,361건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는 법인 권리자 70,585개 중 헬로키티 캐릭터로 유명한 일본 기업 산리오(Sanrio)가 1,634건으로 국내에서 최다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1,559건, 로레알(Loreal) 970건, 디즈니(Disney) 922건, 스니커즈 초콜렛으로 유명한 마스(Mars) 868건 순이다.
또 국가별로 상표 보유건수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미국이 21,040건, 일본 15,243건, 독일 6,597건, 중국 5,723건, 프랑스 4,465건의 순이고 특히 최근 3년간(12~14년)에는 미국 14,175건, 일본 9,708건, 중국 4,072건, 독일 3,983건, 프랑스 2,789건으로 중국 기업의 국내 상표 보유건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실상 다수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관리에도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최다 상표권 보유 기업 중 한 곳은 “브랜드 관리를 위해 상시적으로 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해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네이밍을 하고 제품출시 전에 상표로 출원해 상표권 분쟁 리스크를 방지하고 사후에 침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라고 전했다.
또 “제품 브랜드를 기업 브랜드와 통합 관리해 자산으로서의 브랜드를 키워 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